[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정명석 변호사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강기영이 촬영 비하인드와 신드롬급 인기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핫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강기영이 출연했다.
강기영은 요즘 바쁘지 않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촬영은 종료가 됐다. 바쁘지 않았고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재밌게 보고 있었고 라디오에서 불러주시니까 뮤지씨와 안영미 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이정도로 신드롬이 될 줄은 몰랐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오랜만에 나오겠다 했는데 이정도로 시청률이 상승할 줄은 예상 못했다”라고 밝혔다.
언제부터 대박 조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1, 2부만 방송했을때 울컥한 느낌이 들었다. 잘될 것 같고 나의 삶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촬영 후 배우들의 단톡방에서도 난리가 났다고 출연자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이어 촬영 마지막 분위기에 대해 “끝날 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구름위에 서있는 기분이었다. 저는 1, 2회 촬영이 남은 상황에서 방송이 시작되고 ‘섹시하다’ ‘스윗하다’ 해주시니까 연기에 영향이 갈 뻔했다. 촬영이 빨리 끝나버린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입담을 뽐냈다.
첫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에 대해 “멋있는 것에 염두를 두고 연기를 했는데 한계가 있더라. 미드 ‘슈츠’에서 섹시한 선임 변호사 하비 역할이 있는데 그렇게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아내가 보더니 ‘하비’가 아니라 ‘까비’라고 하더라”고 아내의 팩폭 반응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영우에게 “한마디도 안 져”라고 했던 화제의 애드리브 장면 역시 소환됐다. 강기영은 “작가님이 인물 자체를 멋있게 창조를 하셔서 애드리브이긴 했는데 인물 대사에 잘 녹아들었던 것 같다. 에드리브 성공률이 60%정도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강기영이 꼽은 ‘우영우’ 속 정명석 명장면에 대해 강기영은 “한마디도 안져”라는 애드리브 장면을 소환하기도. 정명석 역할을 제외하고 관심이 가는 캐릭터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라이벌 역할로 나오시는 최대훈 배우가 있다. 촬영 할 때 승준 역할의 형님이 와서 연기를 하는데 너무 자유롭게 하시더라. 당시 ‘하비’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내가 잘하는 건데 왜 나는 뻣뻣하게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그때부터 연기를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역시 털어놨다. 강기영은 “대학진학을 위해 전공을 선택하려다가 제가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미술을 할까, 아이스하키 운동을 했었는데 운동을 다시 할까 안 해 본 연기를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래서 가장 막연했던 연기를 선택해서 대학 진학 후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차태현 선배님 같은 친숙한 이미지의 배우가 되고 싶었다 ”고 밝혔다.
또한 다음에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한 질문에 “배우로서 욕심은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니까 이번에는 멋있는 역할을 했으니까 다음에는 악한 역할도 해보고 싶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찍어보고 싶은 광고에 대한 질문에 “제가 촬영장에서 스스로 밀었던 별명이 자양강장제를 빗댄 ‘자양 강기영’이라고 기분좋게 힘나게 해드리겠다는 의미였다. 자양강장제 쪽으로 도전해보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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