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개물림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7월 11일 울산의 한 아파트, 8살 아이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CCTV에는 그날의 끔찍한 현장이 담겨있었다. 목줄 풀린 개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아이를 뒤쫓았고, 순식간에 아이를 향해 달려든 개는 2분 가까이 아이의 목을 물었다. 아이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가 택배기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급소인 목을 다쳐 30초만 더 늦게 발견됐으면 아이의 목숨은 위태로웠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강원도 횡성에서도 개 물림 사고가 있었다. 친척 집에 놀러 갔던 7살 아이가 윗집에서 키우는 개 다섯 마리에게 물리는 사고였다. 허벅지와 엉덩이에 70cm에 가까운 크기의 상처가 나 4시간 동안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다. 사고 당일, 윗집 주민은 개들의 목줄을 풀어놓고 외출했다고 한다. 개들은 평소에도 목줄 없이 동네를 돌아다녔다. 이웃들은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한다. 개들이 몰려다니며 짐승을 사냥하는 걸 본 사람도 있었다.
사고 발생 이후에도 견주는 여전히 다섯 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 사람을 문 개를 계속 키우는 건 괜찮을까?
한편, 이날 ‘실화탐사대’는 2022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그녀, 사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얼굴을 캔버스에 그린 유명 작가이자 지난 6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까지 개봉해 세간의 관심을 받는 정은혜를 만난다.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은혜는 발달장애인의 삶과 발달장애를 둔 가족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연기와 그림 모두 ‘타고난 실력’이라고 말하는 정은혜,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그가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고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벼랑 끝에 몰린 듯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정은혜와 가족. 성인이 된 이후로 시선 강박증과 틱 장애가 심해졌는데, 그런 그를 세상 밖으로 이끈 것은 그림이었다. 어떻게 그림을 만났고, 또 어떻게 세상으로 나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게 됐을까? 정은혜의 이야기는 4일 밤 9시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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