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징크스의 연인’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4일 KBS 2TV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에서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온 수광(나인우 분)과 슬비(서현 분)가 운명을 뛰어넘는 사랑을 완성했다. 또 모든 인물이 저마다의 행복을 찾으며 흐뭇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최종회 말미, 사랑의 결실을 맺은 ‘수비 커플(수광+슬비)’과 더불어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의 축복 속 결혼식을 올린 슬비와 수광은 훗날 아이까지 낳았다. 슬비와 수광은 아이와 함께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성당을 방문했고, 이때 슬비는 과거 수광에게 했던 것처럼 ‘사’, ‘랑’, ‘해’라고 각각 적힌 돌을 아이에게 알려주며 기억이 돌아왔음을 알게 했다. 이는 행운과 불운 사이 줄타기를 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운명을 거스르고 행복해진 두 사람의 꽉 닫힌 해피 엔딩을 알렸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슬비를 연기한 서현은 “설렘과 감사함 그리고 깊은 고민과 수많은 감정이 공존했던 작품인 것 같다. 슬비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게 된 것에 정말 감사했고, 열정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며 함께해 주신 좋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덕분에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했던 것 같다. 슬비를 떠나보내야 할 생각을 하니 애틋한 마음이 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장 사람들과 함께 한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늘 현장에서 무수한 아이디어를 내주시는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모든 순간이 새로웠고, 기발한 애드리브들이 가득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가득했다”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추억했다.
불운의 아이콘 수광을 연기한 나인우는 “무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징크스의 연인’을 촬영하면서 좋은 분들과 함께했던 즐겁고 아름다운 순간들이 많았다. 그동안 공수광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고, 슬비와 수광이의 사랑과 행운을 빌며 수광이를 떠나 보내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광이가 사라진 슬비를 생각하며 성당에 혼자 앉아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징크스의 연인’은 내 인생에서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빅토리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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