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지영이 박인환을 원망하며 만남을 거부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진수정(박지영 분)이 자신을 버린 아버지가 이경철(박인환 분)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날 진수정은 50년 만에 상봉한 친아버지가 이경철이라는 사실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만남을 거부했다. 이전 몇 차례 얼굴을 마주했던 사이. 수정은 경철을 챙기던 민호(박상원 분)의 모습을 떠올리며 ‘따뜻하고 좋은 사람인척 하더니 어떻게 자식을 버려?’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경철이 딸을 찾았다는 소식에 이현재(윤시윤 분)네 가족은 기대감에 부풀어 모두 모였지만, 경철은 홀로 방안에서 “자식을 보고도 못 알아봤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수정은 딸 현미래(배다빈 분)에게 “결혼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현재 너무 좋아하는 거 알겠는데, 다시 생각하면 안될까?”라고 물었다가 곧 “안 들은 걸로 해. 미안해”라며 후회했다. 그러나 이미 충격을 받은 미래는 “날짜 같이 잡아놓고 이런 말 하는 이유가 뭐야? 엄마 나 요즘 행복하다. 동시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불안하고 겁난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남편 현진헌(변우민 분)이 친부모 얘기를 꺼내자 수정은 “용서할 준비가 돼서 만났는데, 용서 못하겠다”며 “관심 끊어라. 나도 다시 만날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윤시윤 분)에게 수정의 연락처를 받은 민호는 직접 만나 아버지와 만날 것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수정은 지금껏 행복하게 살아온 듯한 경철에 화를 내며 “자기 새끼 버리고 남의 아이 키웠잖냐”고 원망의 빛을 드러냈다. 민호는 “버린 게 아니다. 보육권에 잠깐 맡겼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미래한테 얘기 했냐? 우리 애들까지 엮여있다”고 경철과 만날 생각이 없는 수정의 생각을 돌리려했다.
수정의 마음을 모르는 경철은 옛 가족사진을 보며 “당신이 우리 정은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말해주겠다. 헤어지고서 얼마나 죽고 싶어했는지..”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수정이 오해로 인해 자신을 만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하자 경철은 당장 전화를 걸어 “정은아, 언제 만날 수 있니? 네가 때리면 맞고, 욕하면 듣겠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경철은 힘들게 나와준 수정을 보고 “아버지가 돼서 자식 얼굴도 몰라보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수정은 여전히 원망하는 눈빛으로 엄마 이야기를 물었고, 그는 “너 두돌 지난 후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엄마 돌아가신 후 혼자 키우기 힘들어서 버렸냐?”는 수정에게 경철은 “버린 거 아니다. 잠깐 맡긴 거다. 아내 죽고 내가 결핵에 걸려서 옮을 까봐 맡겼다”며 “난 널 잃고 한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누군가 너에게 잘해줄까 민호도 잘 키우려고 한 거”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수정은 “죽더라도 같이 있어야지, 왜 자식을 떼놓냐”며 지지고 볶아도 교수 집안이 아닌 부모와 살고 싶었던 마음을 토로해 가슴 아프게 했고, 집에 돌아가 오열했다.
한편 현재와 미래가 결혼 준비를 하는 가운데, 경철과 수정의 친부녀사이가 밝혀지며 파장을 예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