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해미가 양병열에게 진실을 묻으라고 강요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에서는 강차열(양병열 분)이 강성욱(이시강 분)에게 서동희(남상지 분)가 뺑소니 사고 유가족임을 밝히며 용서를 빌자고 설득했다.
이날 강차열은 서동희에게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미경(막해미 분)은 “네가 운전하지 않았다고 배짱 부리는 거냐”면서 “서동희가 용서는 해도 너랑 결혼할 것 같냐. 모두를 위한 길이 뭔지 다시 생각하라”고 강요했다.
미경은 그토록 구박하던 백승주(차민지 분)를 보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승주의 전 남편을 뺑소니 사고로 죽인 사람이 성욱이기 때문.
동희는 최근 자신을 피하는 듯한 차열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우리 언제 혼인신고 하냐?”고 물었다. 대답을 얼버무린 차열은 동희의 속 마음을 알기 위해 “살면서 용서 못하는 사람 있냐”고 물었다. 예상대로 동희는 오빠 뺑소니 가해자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빠를 차고 치고 차디찬 바닥에 버리고 달아난 사람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여전한 응어리를 드러낸 것.
뺑소니 유가족이 서동희라는 사실에 성욱은 경악했다. 차열은 “서동희 오빠가 우리 차에 죽은 사람”이라고 밝히며 “함께 용서빌자”고 제안했지만, 성욱은 “네가 운전 안했다고 이러는 거냐.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면 안된다”고 거부했다.
변호사에게 뺑소니 형량에 대해 알아본 미경은 “운전자는 실형, 동승자는 무죄 확률 높다”는 정보에 표정을 굳혔다. 미경은 몰래 동희를 불러 오빠의 사망 이유를 확인했고 처벌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다. 동희는 “뺑소니 가해자가 법적 처벌을 받길 원한다. 그게 정의고 그렇게라도 오빠의 한을 빌어주고 싶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미경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차열이 말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경은 다시 한번 차열에게 뺑소니 사건을 묻으라고 말했다. 차열이 끝까지 진실을 밝힐 의사를 드러내자 미경은 차열을 운전자로 몰며 “성욱이가 운전? 증거있냐? 그건 네 차였다. 네가 운전해서 태안으로 내려간 거다. 8년 전 일이라 가물가물하냐”고 거짓으로 위협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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