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헌의 출생의 비밀까지 발각될까.
1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남태희(강별 분)이 남태형(정헌 분) 출생의 비밀을 빌미로 와이드 대표 자리를 탐냈다.
이날 함숙진(이승연 분)은 페이퍼 컴퍼니와의 관련성과 배임횡령에 대한 혐의를 부정했다. 그러나 남흥식(장항선 분)은 “홍콩에 있는 바지사장 입에서 태형이 이름이 나왔다”면서 “어디서 뒷방 늙은이 취급이야?! 정식 수사 요청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숙진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며 발을 빼려던 남태형은 “둘 다 죽을 순 없었다. 저라도 살려고 했다”면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숙진은 “지옥불에 들어간다는 심정으로 널 낳아 길렀다. 더 한 일도 해도 된다. 와이드 대표가 될 때까지 앞만 보고 가라”고 말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숙진은 신소재 개발부 김전무에게 거액의 돈을 제시하며 남회장을 배신하도록 만들었다. 양만수(조유신 분)에게는 와이드 주식 30만주에 대한 의결권 위임장 사인을 지시했다.
남태희는 백주홍(이영은 분) 아버지 사망 사건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만취한 태형은 “술로 해결하지 말라”는 주홍을 붙잡고 “우지환한테 그렇게 살갑게 굴면서 나한테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하기는 하냐? 내가 언제까지 네 허수아비로 살 줄 알았냐. 너 또 우지환한테 가려고 그러냐? 그래봤자 넌 내 거”라며 난폭한 태도를 보였다.
주홍은 ‘그렇게 괴로워하고 무너져 내려라. 남태형 남태희 함숙진 당신들이 망가지는 거 똑똑히 내 눈으로 지켜보겠다’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지환은 애니 브라운(윤아정 분)에게 “한번만 민영이 행세를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애니는 “나중에 아닌 걸 알게 되면 괜히 상처만 더 받게 될 것”이라며 거절했다.
와이드는 배임 횡령 관련 수사로 술렁였다. 태희는 숙진에게 “대표 이사 자리 저 달라. 아니면 할아버지한테 이동철(정찬 분)이 누군지 밝히겠다”고 협박했다. 그때 마침 함대표 사무실에 찾아온 흥식은 “내가 뭘 알아야 하는 거냐”며 소리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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