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20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영자 매니저 송실장은 정우성, 이정재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 “6개월 뒤 마흔이다. 일과 사랑 중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하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둘 다 집중할 수 없는 게 문제인 것 같다. 둘 중 하나에만 집중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현 상황을 질문만 던지고 있잖냐. 한 가지에 집중해보면 결과가 나올 거”라는 정우성의 솔루션과 다르게 이정재는 “둘 다 충실하게 임하라”고 이야기했다.
또 송실장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점점 멀어진다”는 현실적 고민을 털어놨다. 정우성은 “모든 관계는 거리감이 중요하다. 붙어 있다고 관계가 지속되지 않는다. 어차피 물리적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추억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심리적 거리가 중요하다”면서 “‘왜 연락 안해?’ 이런 친구는 상대 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친구”라고 말했다.
항상 붙어있는 것 같은 정우성과 이정재도 “서로 일이 바쁠 때는 긴 시간 못 볼 때도 있다”고. 이영자의 “얼마나 못 보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한달반 정도 못 볼 때도 있다. 같은 회사, 옆집 인걸 감안하면 잠깐도 못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못 볼 때는 보고 싶냐?”는 장난기 가득한 질문에도 두 사람은 “궁금하고 보고 싶다”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정재는 ‘헌트’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모두 증명했다. ‘두 일을 하며 괴리감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영화는 목표 지점이 명확하다. 배우, 스태프 한 뜻으로 같이 어깨동무 하고 가는 과정”이라며 “체력 떨어지는 거 말고는 괜찮았다. 정우성 씨가 산삼도 챙겨줬다”고 말했다.
서로 응원하고 필요할 때는 조언하는 든든한 사이. 이정재는 정우성의 조언을 90% 정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우성은 “조언을 할 때도 조심스럽게 얘기를 한다. 흐름을 깰 수도 있으니까”라며 여러 가지를 고려한 조언임을 전했다.
한편 이영자는 과거 이정재가 송은이를 백허그 해준 일을 언급하며 “왜 해줬냐?”고 투덜거렸다. 이에 이정재는 “백허그? 지금?”이라며 당장 일어나 달달한 백허그를 선물했고, 정우성 또한 다정한 허그로 설렘을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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