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남자 댄서들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는 8크루(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가 첫 만남에 이어 약자 지목 배틀을 진행했다.
이날 8크루는 첫 대면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종 예상 순위를 정하며 위댐보이즈 인규는 마라맛 토크로 ‘스맨파’ 최대 빌런으로 등극했다.
최영준, 백구영 보유 크루 원밀리언의 등장에 인규는 “형님들은 트렌드에서 멀어졌다”고 일침했고,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결정된 엠비셔스에게는 “눈물이 실력이냐”면서 “우태는 카피가 습관인 사람이다. 가짜춤 박살내고 싶다”고 선언했다.
17명에게 약자 지목을 받아 노 리스펙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YGX에게 엠비셔스 오천은 “리정이가 짠 안무를 열심히 추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인규 또한 “스트릿 면상 파이트 아니잖냐. 광고 좀 뽑아내자는 약은 생각으로 나오지 마라. 같이 경연하는 것도 짜증난다”고 표정을 구겼다.
약자 지목 배틀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등장한 엠비셔스 노태현은 ‘크럼프 빅매치’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크럼프 세계 1등인 프라임킹즈 트릭스를 지목한 것. 트릭스는 “미친 돌아이 아냐? 깝치지 않게 제대로 교육하겠다”고 선언했고, 세계적 위상을 증명하듯 승리했다.
위댐보이즈 인규는 저스트 절크 제이호를 지목하며 부리더 대결을 성사시켰다. 인규는 저스트절크에 대해 “따라쟁이들이다. 바타 형 안무를 하루만에 베끼더라”면서 복수심을 불태웠지만, 저스트 절크가 이겼다.
어때 킹키와 원밀리언 최영준은 걸리시 대결을 선사했다. 최영준은 여러 아이돌의 안무를 맡으며 대중에게도 알려진 댄서. 재대결을 펼친 결과 킹키가 완승을 거뒀다.
‘스우파’에 이어 ‘스맨파’ MC로 활약하게 된 강다니엘은 “너무 재미있다”면서 남자 댄서들의 치열한 경쟁에 흥분했다. 반면 첫 저지를 맡게된 2PM 우영은 “소싸움 닭싸움 개싸움 보는 것 같다”며 넋이 나간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리헤이 남친으로도 유명한 프라임킹즈 넉스는 YGX 드기와 맞붙었다. 재대결에서 넉스가 상의 탈의를 하자 보아는 “나 춤을 제대로 못 봤다”며 당황스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넉스가 드기를 꺾고 승리했다.
뱅크투브라더스 비지비와 저스트절크 에스원는 과거사를 드러냈다. 비지비는 함께 힙합신에서 활약하던 에스원이 코레오신으로 옮겨간 것에 대해 “미웠다. 코레오신 댄서들이 다 싫었다”면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에스원은 “왜 배신하냐고 전화를 받았다. 안무 나부랭이를 하냐고 욕도 먹었다. 직접 가서 사과했을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최영준은 “방송 댄서와 스트릿 댄서는 물과 기름 같은 관계”라고 설명했다. 대결 결과 뱅크투브라더스가 이겼다.
프라임킹즈 트릭스가 엠비셔스 오천의 지목을 받아 다시 무대로 등장했다. 보아는 “오천의 팬이 될 것 같다”면서 여유있는 태도를 칭찬했지만, 트릭스가 다시 한번 배틀 강자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최근 여러 아이돌의 안무를 맡아 트렌드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위댐보이즈의 바타가 등장하자 댄서들은 “코레오 신 대세 안무가다. 돈을 제일 많이 벌고 있다”고 말했다. 바타는 코레오 신을 개적한 존재인 저스트절크 영제이를 지목하며 “보스가 바뀔 때가 된 것 같다”고 선언, 치열한 배틀을 예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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