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노주현이 과거 밤무대를 뛰어야 했던 비화를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노주현이 출연했다.
이날 노주현은 과거 잘나가던 스타에서 생계 때문에 밤무대를 뛰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과거 노주현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혜은이는 그와 PD 사이의 언쟁을 기억했다. 노주현은 “내가 막내로 자라서 그런지 참지를 못한다. 어머니 사랑을 듬뿍 받아서 버르장머리가 없다”면서 “성격 때문에 손해 본 게 많다. 다작을 못했다”고 밝혔다.
‘1등 신랑감, 사윗감’으로 꼽히던 노주현은 “나는 내가 신부감을 골라야 하니까 인기가 너무 많아서 피곤했다”고 자기자랑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52년 전 동양방송 드라마 ‘아내의 모습’로 데뷔한 그는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생계에 문제가 생겼다고.
배우들은 방송국 전속으로 활동했던 그 시절. 노주현은 “방송국에서 내 자존심을 건드려서 제일 먼저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조선일보에 크게 기사가 날 정도였는데 1년이나 섭외가 없더라. 그제서야 생태를 이해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아내에게 생활비를 못주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는 그는 “밤무대 제안이 많았다. 라마 사랑의 굴레’끝난 후라 나훈아 동일한 출연료를 주겠다더라”면서 비애를 느끼면서도 생계를 위해 그토록 싫어하는 밤무대에 섰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김수현 작가에게 하나 할 거 없냐’고 적극 어필해 ‘사랑과 야망’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고.
노주현은 “나는 가만히 있어도 돈이 따박따박 들어왔다. TBC에서 보너스로 한달에 1천만원씩 들어왔는데, 언론 통폐합 후 사라졌다. 이후 사업을 시작했다”며 망고 농장, 피자가게 등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과거 아들과 함께 광고도 촬영했던 그는 현재 UN빌리지에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히며 “아들 죽었다는 헛소문도 있더라. 아들이 맣느을 바라보는데 장가를 가야한다”며 ‘바라는 며느리상’에 대해 “둘이 사는데 뭐 아버님 하고 따르면 없는 돈에 뭐라도 사주겠지”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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