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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부활 김재희, “형의 기일에 아내마저 암으로 떠나” [종합]

하수나 기자 조회수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부활 ‘사랑할수록’의 보컬 김재희가 형의 기일에 아내마저 떠난 사연을 고백하며 암투병 중 하늘나라로 간 첫사랑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부활의 보컬 김재희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재희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고 김재기를 대신해 부활의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근황을 공개한 김재희는 “형의 기일이 8월 11일인데 아내가 떠난 날도 8월 11일이다. 같은 날 떠났다”라며 형을 보낸 29년 후 아내 역시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재희는 지난달 세상을 떠난 아내의 옷을 정리하며 “주인이 없으니까 이제 보내줘야죠”라며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형 김재기를 잃고 형 대신 부활 활동을 하던 당시에 만났다는 아내. 그의 아내는 희귀암으로 투병 끝에 안타깝게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김재희는 자신의 아픔까지 보듬어줬던 사람이었다고 아내를 떠올렸다. 

김재희는 8살 연상이었던 아내에 대해 “저는 어릴 적에 굉장히 못살았다. 판잣집을 짓고 살았는데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아내를 만났는데 아내가 저를 너무 따뜻하게 대해줬다. 형의 죽음으로 허전함이 있었는데 그 허전함을 정말 완벽하게 아내가 채워줬다”고 말했다. 20대 초반에 아내를 만나 6년 연애 끝에 결혼했던 그에게 아내는 첫사랑이었다고.

김재희는 “방송은 물론 활동자체를 접고 세상에 좋은 약들은 다 한번 써보자고 뛰어다녔다. 먼 나라에 있는 약도 구해서 먹었다. 1년 정도 밖에는 못산다고 했는데 5년을 버텨냈다”고 삶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던 아내를 떠올렸다. 

김재희는 “아내의 목표는 하나였다. 딸이 대학 졸업할 때까지 살았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는 음성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딸을 두고 눈을 감은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재희는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가족들이 먹을 수 있도록 다 준비해놓고 갔다며 투병 중에도 가족들이 먹을 음식으로 냉장고를 가득 채워놨던 아내의 사랑에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디자이너였던 아내처럼 그림 재능을 타고난 딸에 대해 김재희는 “크게 무슨 교육을 시킨 것은 아닌데도 신발을 사더라도 거기에 그림 그려서 신고 다니고 가방에도 그림을 그리고는 했다. 아내가 좋아했다. 그래서 그렇게 한 것 같다”라고 아내를 꼭닮은 딸의 재능을 언급하기도. 

또한 김재희는 “아내가 우릴 걱정한 것은 그거다. 둘 다 철없다. 아이는 아이여서 철없고 저는 사회생활을 많이 안 해서 철없다. ‘둘을 놓고 가면 어떻게 살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강하고 단단하게 마음먹고 아이도 정말 보란 듯이 키워야겠다 생각했다. 먼 훗날 하늘나라에 갔을 때 ‘보란 듯이 열심히 살아서 키웠어’라고 이야기하고 싶고 정말 이제부턴 차돌처럼 살고 싶다”고 아빠의 굳은 다짐을 드러내기도. 

이날 부활 김태원과의 만남 역시 공개됐다. 김태원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김재기를 떠올리며 “‘사랑할수록’이 만약 사장되었다면 ‘부활’은 그때 없어졌을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형 대신 부활 보컬로 활동을 한 김재희는 당시 ‘사랑할수록’으로 인기를 얻을수록 부담감 역시 커졌다며 “제가 견디지 못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있었을 것”이라며 “스스로가 못 이겨서 결국 팀을 떠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노래 여정을 시작하는 김재희는 앞으로 설 무대에 대해 “세상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마음으로 서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선 형 김재기의 추모 콘서트 무대에서 떠나간 아내를 위해 노래하며 애틋함을 드러내는 김재희의 모습이 공개되며 뭉클함을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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