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살해당한 김미숙과 피투성이가 된 채로 그런 김미숙을 감싸 안은 김고은. 대체 둘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8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에선 재상(엄기준 분)을 잡고자 혜석(김미숙 분)에게 비즈니스를 제안하는 인주(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경(남지현 분)은 혜석이 재상 부가 그랬듯 내부정보를 통해 투기에 성공, 부를 이뤘음을 알고 분노를 표했다.
이에 혜석은 “40년대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나 원치 않은 결혼을 하고 이혼까지 한 내 삶이 나쁘다고 했으면 얼마든지 그랬겠지. 하지만 난 원래 세상은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 네 작은 머리가 생각하는 대로 내가 나쁘지 않았으면 난 벌써 못 살았을 거야”라고 일축했다.
그 시각 인주를 만난 상아(엄지원 분)는 화영(추자현 분)이 거액을 굴리면서 그 자체에 취하기 시작했다며 “화영이랑 자기는 달라. 자기는 동생들이 있잖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으면 그렇게 못하지”라고 넌지시 말했다.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는 인주의 고백엔 “큰 동생은 기자가 됐고 작은 동생은 화가가 꿈인데 인주 씨는 남의 돈으로 부자가 되고 싶다고?”라며 웃었다.
“싱가포르에 가면 내가 뭘 받을 수 있어요?”라는 물음에는 “거기서 만드는 돈의 10 플러스알파. 우리 남편 서울시장 되고 대통령 될 거예요. 나는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요. 서울시장 자리에 어마어마한 이권이 있거든. 인주 씨가 싱가포르에서 잘해주면 난 난초를 아버지 나무에 걸 거예요”라고 답했다.
이날 상아로부터 문제의 난초를 건네받은 인주는 위험한 난초니 당장 넘기라는 도일(위하준 분)의 경고에도 “뭐든지 다 본부장님 마음대로만 하진 않을 거예요. 하룻밤만이라도 생각해보고 싶어요.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라고 거절했다.
이어 곧장 혜석을 찾아 700억의 존재를 알렸다. 이에 혜석은 “700억은 너무 큰돈이야. 그 큰돈을 감당하려면 이제껏 살아온 삶을 버리고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해”라며 만류했으나 인주는 “왜 못해요. 지금 제 삶에 뭐가 있는데요. 못 버릴 거 없어요. 가난뱅이로 태어나 평생 가난한 사람으로 떠나는 거보다 두려운 건 없어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다 봤어요. 언니 살해된 모습, 박재상이 그 집에 간 장면. 그걸 다 봤는데 그 인간이 서울시장이 되고 대통령이 되는 걸 보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라고 토해내며 “그냥 우리가 저 사람들 한 번에 보내버리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
나아가 “할머니는 뭔가 알고 계시죠? 박재상의 아버지에 대한 건가요? 다른 비밀들도 있죠? 저한텐 장부가 있어요. 할머니가 알고 있는 사건들과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합치면 돼요. 이건 할머니한테 가장 큰 비즈니스가 될 거예요. 단번에 확실히 다 보내고 우리가 그 돈 가져요”라고 말했다.
이날 인주가 혜석에게 알린 건 문제의 난초와 ‘정란회’의 존재. 이에 혜석이 눈에 띄게 당황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극 말미엔 살해당한 혜석과 그런 혜석을 감싸 안은 인주를 발견하고 경악하는 인경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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