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연경과 아이키가 리더의 외로움을 공유했다.
21일 첫 방송된 MBC ‘막내가 사는 세상’에선 아이키와 훅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연경은 진행자로 분했다.
배구여제 김연경과의 만남에 걸크러쉬 아이키도 “설렌다. 정말 팬이다”라며 수줍어했다.
아이키는 또 “이렇게 만나다니 너무 행복하다”며 거듭 팬심을 전했다. 이에 김연경은 “실물로 뵈니 좋다”라고 화답했다.
나아가 복근을 드러낸 의상으로 건강미를 뽐낸 아이키에 “어디 한 군데 오픈할 거라 생각했는데 배였다”며 웃었다. 이에 아이키는 “내가 자신 있는 부위가 배밖에 없다. 오픈마인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과 아이키는 한 살 차 리더들이다. 댄스 크루 훅의 리더로 오랜 시간 활동한 아이키는 “팀을 결성해서 리더가 되기까지 7년 정도 걸린 것 같다. 동네에서 춤 잘 추는 아이들을 모아 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연경은 “TV로 보니 연령층이 다른 그룹에 비해 낮은 것 같더라”고 말했고, 아이키는 “그렇다. 막내가 이제 막 스무 살이 됐다. (그러다 보니) 내 새끼처럼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훅 스무 살 막내들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은 쉼 없이 이어지는 일정에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이키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이 친구들에게 뭔가를 시키지 않았다. 이제 성인이 돼서 일을 맡기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내들과 함께한 아이키는 “내게 큰 꿈이 있는데 이들과 클럽에 가는 거다. 그 전엔 미성년자라 함께하지 못했는데 스무 살이 된 뒤엔 나를 안 불러주더라. 그렇다고 먼저 껴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팀 회식으로 갈만 한데 좀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아이키의 토로에도 막내들은 요지부동이었고, 이를 본 김연경은 “저 정도면 눈치 있게 빠져야 하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반전은 아이키가 떠나고 촬영을 마친 막내들이 클럽을 방문했다는 것. “청춘을 즐기러 가겠다”며 떠난 막내들을 보며 아이키는 “집에 간다더니, 서운하다”며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키는 또 “클럽에 가고 싶은 건가, 저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은 건가?”라는 질문에 “둘 다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 클럽에 가고 싶다기보다 저 친구들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 얼마나 좋나. 20살인데. 에너지가 다르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이에 김연경은 “나도 시합에 가면 단체로 식사를 하는데 내 옆에는 아무도 안 앉으려고 한다. 만석인데 내 주변만 비어 있다. 조금 서운하고 외롭다. 아무도 없을 때 한 명 와주면 그렇게 고맙다”라며 공감대를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막내가 사는 세상’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