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피할 수 없는 금토극 대전의 새 막이 올랐다.
SBS ‘천 원짜리 변호사’ 대 MBC ‘금수저’의 대결이 바로 그것으로 이들은 각각 남궁민, 육성재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1라운드 결과는 ‘천 원짜리 변호사’의 신승. 다만, 이는 근소한 차이로 ‘금수저’ 역시 상승기류를 타면서 금토극 대전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 들었다.
↑’천 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리턴즈
‘천 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 단 돈 천 원의 변호사 천지훈의 활약기를 담은 변호 활극으로 ‘시청률 보증수표’ 남궁민이 메인에 나선 작품이다.
남궁민에 의한 남궁민을 위한 드라마답게 작중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보여줬던 연기의 연장선상으로 시작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한편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결과는 시청률로 이어져 전작 ‘오늘의 웹툰’이 부진 속에 막을 내렸음에도 첫 방송부터 8%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이름값을 증명했다.
‘히어로 남궁민’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그려진 2회에 이르러 시청률이 이른 상승무드를 탔다는 점 또한 고무적. 주 종목으로 돌아온 남궁민의 왕좌 탈환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금수저’ 육성재의 힘
‘금수저’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육성재를 비롯해 정채연 연우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 왕좌 ‘빅마우스’의 바통을 건네받고도 ‘금수저’는 남궁민의 아성에 밀려 첫 회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곧 기분 좋은 반등에 성공했다. 웰메이드 드라마란 입소문이 퍼지며 단번에 시청률이 7.4%까지 수직 상승한 것.
여기엔 데뷔 첫 원톱 주연에 나선 육성재의 선전이 있었다. 후천적 금수저 이승천으로 분한 육성재는 여느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호연으로 극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흥미로운 전개 역시 까다로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선전했다.
금토극 대전의 승자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천 원짜리 변호사’ ‘금수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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