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남상지와 양병열이 역경을 딛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27일 방송된 KBS 1TV ‘으라차차 내 인생’에선 동희(남상지 분)와 차열(양병열 분)의 웨딩마치가 그려졌다.
차열과 결혼을 앞둔 동희에게 명숙(김희정 분)은 “내일 결혼하는 심정이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동희는 “잘 모르겠어요”라며 어색하게 웃었고, 명숙은 “좋으면서도 너 떠날 생각하니 섭섭하다”라고 말했다.
자주 찾아오겠다는 동희의 말에도 명숙은 “그럴 거 없어. 시집살이 하랴, 회사생활 하랴, 여기 올 시간이 어디 있어. 가끔 전화 해주면 황송하지”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에 동희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고모랑 고모부는 저한테 부모님과 매한가진데. 저 자주 찾아뵐게요. 차열 씨도 그러자고 할 거고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제야 명숙은 “그래, 여기가 친정이다 생각하고 쉬고 싶을 때 와. 우린 언제든 두 팔 벌려 환영이니까”라며 웃고는 “내가 너한테 고마운 게 많다. 잘 커준 것도 고맙고 힘찬이 잘 키워준 것도 고맙고 나나 고모부한테 딸처럼 의지가 되어준 것도 고맙고. 온갖 시련 다 극복했으니까 보란 듯이 잘 살아”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 시각 인규(선우재덕 분) 역시 차열에게 “그동안 우여곡절 많았던 만큼 서로 아끼면서 살아”라고 덕담을 했다.
이에 성욱(이시강 분)이 “그건 따로 당부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지금도 충분히 그러고 있는데요 뭐”라며 웃었다면 미경(박해미 분)은 “내 말이. 앞으로 걔네들 애정행각 볼 생각하면 벌써부터 눈꼴이 시려”라며 입을 삐죽였다.
한편 이날 동희와 차열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주례에 나선 현석(이대연 분)은 “내가 무척 사랑하는 차열아 그리고 동희야,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로 감동을 더했다.
수술을 마치고 요양 중인 승주(차민지 분)는 성욱에게 상황을 전해 듣고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극 말미엔 핑크빛 기류가 가득한 동희와 차열의 첫날밤이 그려지며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으라차차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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