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백성현이 배누리에 구정물 테러를 당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내 눈에 콩깍지’ 첫 회에선 영이(배누리 분)와 경준(백성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영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 흉기를 든 강도의 습격을 받았다. 이때 장훈(이호재 분)이 나타나면서 영이도 장훈도 인질이 됐고, 결국 영이는 돈을 넘겼다.
그럼에도 강도가 “왜 이거밖에 안 돼. 밤새 손님 드나드는 거 내가 봤는데?”라며 분노하자 영이는 “우리 편의점은 20만 원 넘기면 금고에 바로바로 넣게 돼 있어요”라고 차분하게 대꾸했다.
이어 강도가 돈을 건네받는 과정에서 흉기를 놓친 걸 확인하고 그를 제압했다. 나아가 편의점 단골이었던 장훈을 향해 “할아버지 저 두고 도망가려고 했죠? 그동안 쌓아온 손님과 알바생의 의리가 있는데”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장훈은 “그거 오늘부로 깨졌구나. 사람 사이의 관계는 관계가 깨졌을 때 진정한 값어치를 알 수 있는 거란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영이는 싱글맘으로 사별 후 딸을 양육 중. 그런 영희를 품은 시할머니 복희(정혜선 분)는 영이 모녀를 보며 “볼 때마다 짠하네. 저것들을 어떻게 하면 좋냐”라며 안타까워했다.
강도 앞에서도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던 영이이나 남편의 사진 앞에서야 “나 오늘 강도 만났다? 너무 무서웠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와중에 매번 사고를 치던 시동생 도식(정수한 분)이 “내가 이렇게 된 건 형수 잘못도 있어. 너만 안 만났으면 우리 형 그렇게 안 됐을 거고 그럼 엄마가 나 달달 볶지도 않았을 거야. 내 말이 틀렸냐? 형 떠나고 온 식구들이 나만 보잖아. 형 대신 성공해야 한다고. 그게 얼마나 숨 막히는 건 줄 알아?”라고 쏟아내면 영이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니까 넌 지금까지 오빠가 그렇게 된 게 내 탓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내 얼굴 볼 때마다 형수, 형수 했던 거야?”라며 분노하는 영이에 도식은 “내가 지금 카드빚 때문에 머리가 어떻게 됐나봐”라고 둘러댔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극 말미엔 도식을 잡고자 남자 화장실까지 쫓아갔으나 그가 아닌 경준에게 구정물을 들이붓는 영이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내 눈에 콩깍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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