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류승수가 건강 염려증 덕분에 가족의 생명을 구했다며 관련 비화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류승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가족들과 제주 살이 중인 류승수와 달리 매니저 우성철 씨는 정읍에서 8000평 규모의 농사를 짓는 중이다. 모로코 현지 여행코디 출신의 우성철 씨는 7년 전 ‘수상한 휴가’로 류승수와 인연을 맺은 이래 고정 스케줄이 있을 때만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날 우성철 씨는 “보통 류승수를 건강 염려왕이라 생각하지 않나. 류승수가 건강과 안전에 예민한 건 맞지만 그건 좋은 일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실제 장인어른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우리 모두를 지켜주는 수호천사 같은 존재”라며 류승수를 소개했다.
이에 ‘전참시’ 패널들은 “장인어른의 생명을 살렸다니 무슨 일인가?”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하루는 대구 처가댁에 갔는데 장인어른 목소리가 안 좋더라. 장인어른은 편도가 부은 거 같다고 했지만 딱 보니 얼굴이 빨갛더라. 체온이 39도가 넘었다. 열성 혼수가 온 상태에서 병원에 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의사 분이 보더니 놀라더라. 심경부 감염으로 목 안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면서 기도가 좁아진 건데 수술 중 나오시더니 ‘내가 이 수술을 120명 정도 했는데 너무 심하다. 치사율이 50%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붕어빵 자녀들에서 연예인 뺨치는 미모의 아내까지, 류승수의 가족들이 총출동해 건강 일상을 전했다.
류승수는 자녀들을 위해 직접 유치원 도시락을 만든데 이어 아이들의 소변 색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류승수는 매니저 우성철 씨의 건강도 체크했다. 류승수 덕분에 우성철 씨는 요로결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이에 류승수는 “돌이 커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있고 작아도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다. 내가 15년 동안 16번이나 걸리지 않았나”라며 조언을 줄줄 늘어놨다.
나아가 “최근에도 1.7cm짜리 결석이 나와서 크게 수술을 했다. 그래서 요로결석의 신호를 미리 안다. 일단 소변 색부터 변한다. 콜라에 물 탄 것 같은 색깔이 나온다. 그럼 걸린 거다. 통증이 오기 전에 병원에 가야 한다”고 설명, 간이로 요로결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변 검사 스틱을 추천했다.
이에 ‘전참시’ 패널들은 류승수를 ‘오줌 박사’라 명명하며 “공부를 조금만 더 했어도 의사를 했을 텐데”라고 입을 모았고, 류승수는 “의사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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