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축구 선수 출신의 방송인 안정환이 ‘안다행’ 대장으로 분해 김용만과 김성주, 정형돈의 기강을 잡았다.
10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선 안정환 김용만 정형돈 김성주의 무인도 체류기가 공개됐다.
이날 리더 안정환의 지휘에 따라 갯벌서 해산물을 캐낸 출연자들은 쉼 없이 구슬땀을 흘리고도 직접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토로했다. 참다못한 안정환이 “다 우리 집으로 들어갈 거 아닌가?”라며 성을 냈을 정도.
이어 안정환은 메뉴 선정 후 멤버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부여했으나 이번에도 정형돈은 “지 마음대로 다 한다”고 푸념했다.
그럼에도 안정환은 굴하지 않고 “섬에선 계속 일해야 한다. 빨리 움직이자”며 출연자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안정환이 텃밭에 간 사이 출연자들은 쉼 없이 불평을 쏟아내며 감대로 식재료를 손질했다. 공복인 탓에 서로에게 날선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베이스캠프로 복귀한 안정환은 의도와 다르게 손질된 재료들을 보며 분노를 쏟아냈다.
당황한 김성주가 존댓말로 안정환을 대했을 정도. 그러면서도 김성주는 “예능 초반 때 내가 안정환의 코도 닦아주면서 키웠다. 나를 졸졸 쫓아다녔었다”고 한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어수선한 상황에도 안정환은 직접 조리에 나섰다. 능숙한 솜씨로 비빔국수를 만들던 안정환은 생선 튀김에 푹 빠진 출연자들은 “그만 좀 튀겨라”라며 호통을 쳤다.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첫 식사. 안정환의 정성이 가득한 비빔국수에 출연자들의 마음도 녹아내렸다. 특히나 김용만은 “이게 먹고 싶었다. 딱 안정환 표 국수”라며 군침을 흘렸다.
그 맛도 일품. 폭풍먹방으로 행복을 전한 이들은 “맛 한 번 살벌하다” “오래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 “배가 고파서 맛있는 건가?”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안정환 역시 멤버들이 만든 튀김을 맛보곤 “정말 맛있다. 내일 새우 더 잡고 싶다”고 극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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