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손창민이 10년 전 남성진 사건을 재조사하고자 나선 임호에 경악했다. 최수린은 쌍둥이들의 출생의 비밀에 큰 충격을 받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백산(손창민 분)을 의심하는 재하(임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일석(남성진 분)을 살해하고 부를 거머쥔 백산이 친구 재하의 방문에 잔뜩 긴장했다. 재하가 일석과도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
더구나 재하는 10년 전 일석의 사고로 재조사하겠다는 선언으로 백산을 경악케 했다. 갑자기 10년 전 일을 캐내는 이유가 뭐냐는 백산에 재하는 “일석이 장례식 못 가본 게 마음에 걸려서. 요즘 부쩍 일석이가 꿈에 나와”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네는 좀 알고 있지? 일석이 사고 어떻게 된 건지”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백산은 “부엌에서 시작된 화재였어. 안타까운 사고였지. 나도 뭐 경찰에서 하는 얘기 밖에 몰라”라고 애써 둘러댔다.
“자네는 그때 뭐하고? 옆 집 살 때 아닌가. 자네 어머니가 일석이네 살림도 봐주셨고”라는 거듭된 물음엔 “내가 그때 여기 공장장 아니었나. 세차도 하고 하느라 퇴근이 늦었네. 나도 후회뿐이야”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재하는 포기하지 않고 용자(김영옥 분)를 만나 10년 전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물었다. 재하가 주목한 건 일석의 아내 윤희(지수원 분)가 당시 임신 중이었다는 것.
당황한 용자는 윤희의 아이 바람을 쌍둥이로 둔갑시켜 키우고도 이를 모르쇠로 일관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인순(최수린 분)만이 “그날 저도 출산했거든요. 우리도 정신이 없어서 다음 날에야 뉴스 보고 알았어요. 그렇게 큰 집이 하룻밤에 싹 타다니, 시신까지 탔다고 해요”라고 천진하게 말했다.
이에 재하는 “그럼 두 사람이 집안에서 사망한 건가?”라고 예리하게 물었고, 굳은 백산과 용자를 보며 거듭 의심을 품었다.
한편 바람을 애지중지하는 인순과 달리 그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용자는 대놓고 쌍둥이들을 차별한 바. 극 말미엔 용자와 산부인과 의사의 대화를 통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인순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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