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일일극의 여왕’ 장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마녀의 게임’이 권력다툼에 희생된 장서희의 끔찍한 과거를 그리며 그 막을 올렸다.
11일 첫 방송된 MBC ‘마녀의 게임’ 첫 회에선 눈앞에서 아이를 잃은 유경(장서희 분)의 과거가 그려졌다.
남편과 아이가 있음에도 검사 범석(선우재덕 분)의 청혼을 받은 유경에 현덕(반효정 분)은 “욕심 있는 아이가 왜 잘난 남자 욕심은 없을까?”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유경은 “그간 권력을 가진 남자를 원했어요.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까 곁에 있는 남자는 착하지만 가난한 그런 남자더라고요. 욕심과 사랑은 같을 수 없나 봐요”라며 웃었다. 후회 안 하냐는 물음엔 “제 곁엔 미소가 있잖아요”라는 말로 모성애를 보였다.
그런데 이날 현덕의 아들 민석이 마약혐의로 체포되면서 유경의 운명도 바뀌었다. 민석을 옥죈 윤 회장이 주 검사를 잡으라면서 조건을 내건 것.
결국 현덕은 유경과 범석의 결혼을 위해 그의 딸 미소를 살해하려 했다. 부하직원의 만류에도 그는 “유경이가 주 검사와 결혼해야 돼. 반드시. 다른 방법은 없어. 미소가 불속에서 뛰쳐나오면 처리해”라고 비정하게 명령했다.
결국 현덕의 계획대로 미소는 유경의 눈앞에서 세상을 떠났다. 현덕은 동요 없이 그런 미소를 지켜보는 것으로 잔학한 면면을 뽐냈다.
그로부터 8년 후 유경은 범석의 아내가 되어 새 인생을 시작했다. 이 와중에 ‘당신의 딸이 살아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하면 유경은 현덕 모르게 전국의 보육원을 수색했다.
문제는 내부 관계자에 의해 미소가 살아있으며 유경이 그런 미소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현덕에게 전달됐다는 것. 분노한 현덕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빼돌리도록 지시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혜수가 유경이 그토록 찾았던 미소로 밝혀진 가운데 현덕에 앞서 이 결과지를 보고 경악하는 세영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본격 전개의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녀의 게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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