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슈룹’ 김혜수가 아들 유선호의 ‘여장 취미’에 경악했다. 위기의 대군들을 지키기 위해 김혜수는 직접 교육에 나섰다.
16일 방송된 tvN ‘슈룹’에선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비밀에 무너지는 임화령(김혜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태인 세자는 혈허궐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황후(서이숙 분)는 세자의 혈허궐은 이미 완치된 뒤였다며 의혹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태인 세자 사후 윤 황후 소생의 대군들이 있었음에도 서자였던 이호가 왕이 되고 윤 황후는 궁에서 쫓겨난 바.
윤 황후는 택현 제도가 서자에게 명분을 심어줬다면서 “지금 대비하지 못하면 국본의 자리 뿐 아니라 다른 대군들의 목숨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임화령에 경고했다.
이에 따라 임화령은 대군들에게 제왕학을 가르치고자 하나 ‘수준미달’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불량 생도가 돼 종학에서 제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에 임화령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어. 그리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니까”라고 애써 위로했다.
그러나 임화령이 품은 일말의 기대는 곧 산산조각이 났다. 세자를 제외하고 가장 믿을만한 아들이었던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비밀을 목격하고 무너진 것.
뒤따라온 신 상궁(박준면 분)에 임화령은 “보았느냐? 내가 본 것이 헛것은 아니겠구나. 이제 어쩌지? 혹여 다른 사람들이 발견이라도 한다면 살아남기 힘들 텐데.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이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임화령은 대군들을 지키고자 그들의 교육에 직접 나섰다. 이에 성남대군은 “원래 이렇게 학구열에 불타는 분이셨습니까?”라며 놀라워했으나 임화령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저희들 성적 뒤에서 놀아요. 말도라고요, 말도”라는 무안대군의 외침에야 그는 “해봤어? 해보고도 안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그리고 말 나온 김에 얘기하는데 종학에서도 기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할 것이야”라고 대꾸했다.
나아가 “난 지고 싶지 않아. 일개 후궁들도 종학에서 교육에 열을 올리는데 이 어미도 체면이란 것이 있지 않느냐. 내가 중전인데. 출궁하기 전에 마음먹고 효도 한 번씩들 해”라고 애써 말했다.
이에 성남대군은 “다른 아이들에게 헛된 희망을 품어 상처 입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며 반발했으나 임화령은 “헛된 희망을 주려는 것이 아니야.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너희들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선택이다”라는 말로 그의 마음을 돌렸다.
그런가하면 임화령을 놀라게 한 계성대군의 비밀이란 그에게 ‘여장’ 취미가 있었다는 것. 이를 목격하고 경악한 후궁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룹’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