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최성국이 24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최성국은 오는 5일 미모의 예비신부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최성국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를 함께했다.
최성국의 등장에 악동들은 ‘새 신랑’을 외치며 반색했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 불리던 최성국은 오는 5일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
최성국은 “난 결혼이란 게 이렇게 신경 쓸 게 많을지 몰랐다.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준비한다는 게 이렇게 복잡하고 결정할 게 많을지 몰랐다”며 예비신랑을 한탄을 늘어놨다. “시작부터 어렵다. 예식장 선정, 하다못해 청첩장의 종이 재질과 글씨체까지 선택해야 했다”는 것이 최성국의 설명.
신혼집에 대해선 “원래 내가 살던 집에서 살기로 했다. 인테리어는 아직 못했다. 결혼을 약속하고 두 달 만에 식을 올리게 돼서 시간이 촉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악동들은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는 뭔가?”라고 물었고, 최성국은 “올해 안에 하고 싶어서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성국 씨 나이도 있으니까’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결혼 준비로 바쁜 와중에 ‘옥탑방’에 출연한데 대해선 “송은이도 보고 싶고, ‘나 장가가’라고 선언하고 싶었다. 늦장가 아닌가. 나 결혼하니까 다음엔 유부남으로 만날 수 있다고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성국과 예비신부는 24살차이다. 최성국은 “사랑에 나이가 뭐 중요한가?”라고 농을 던지면서도 “나도 몰랐는데 띠가 같더라. 오늘의 운세도 같다. 난 사실 반년을 이 친구 나이를 모르고 만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비신부와 첫 만남에 대해 “처음엔 그냥 아는 사이였다. 속으로 딴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땐 그랬다”고 고백했다.
“결혼 허락은 바로 받았나?”라는 질문에는 “바로 받았겠나? 아직도 장인어른 장모님의 나이를 모른다. 혹시라도 내 생각보다 어리실까봐 차마 못 여쭤봤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계속 모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뭘까. 최성국은 “나이가 있다 보니 이렇게 좋은 관계인데 결론 없이 끊어지면 얼마나 힘들까 싶더라. 결혼 얘기를 하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 이유”라고 털어놨다.
연예계 동료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날 최성국의 절친 김완선은 “처음 결혼소식을 듣고 어땠나?”라는 질문에 “직접 못 들었다. 강문영과 통화 중에야 알고 깜짝 놀랐다. 웃음 밖에 안 나오더라. ‘왜 나한테 연락 안 했지?’ 싶어서 살짝 삐쳤었다”고 답했다.
이에 최성국은 “다들 거기서 서운해 하더라. 여자 친구가 있는데 왜 내색을 안 했냐고. 나이가 먹을수록 확실한 단계가 되기까지 알리기가 조심스럽다. 확실한 단계가 되면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 단계가 너무 빨리 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절친 김광규의 반응이 남달랐다며 “충격이 너무 커서 실어증 증세를 보이더라. 지금은 점점 적응을 해서 내년 봄 쯤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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