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송기윤의 미모의 아내 김숙진 씨를 최초로 공개했다. 송기윤은 “아직도 신혼 같다”며 웃으면서도 아내의 교통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튜다큐 마이웨이’에선 송기윤의 인생사가 펼쳐졌다.
푸근한 이미지의 송기윤은 과거 주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다수의 광고를 섭렵했던 바.
이날 송기윤은 ‘마이웨이’를 통해 미모의 아내 김숙진 씨를 최초로 공개했다. 송기윤은 그간 아내를 공개하지 않은데 대해 “송기윤의 아내로 사는 것도 좋지만 내 아내로 밝혀지면 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 같아 그랬다”고 밝혔다.
송기윤의 아내 김숙진 씨는 클래식 연주자로 현재 공연 기획자로 활동 중. 이날 송기윤은 김숙진 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노부부에게 그런 걸 물으면 한 시간도 모자란다”면서 “아내는 나를 몰랐다. 이 사람의 집에는 TV는 없고 그랜드 피아노만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표정을 딱 보면 저 친구가 나를 알아보는지 못 알아보는지 아는데 못 알아보더라. 반드시 나를 좋아하게 만들 거라 결심했다”는 것이 송기윤의 설명. 이에 김숙진 씨는 “그냥 뚱뚱한 아저씨였다”고 송기윤의 첫 인상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송기윤은 “지금 우리는 신혼부부처럼 살고 있다”며 행복감을 전했으나 현재의 평화를 찾기까지 부부는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과거 김숙진 씨가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
송기윤은 “차 상태를 보면 이 사람이 살아있는 게 기적이다. 교통사고라는 게 당하지도 말고 내지도 말아야 하는데 다 순간이더라. 이 병원 저 병원 많이 다녔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숙진 씨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데가 없었다. 통증도 심하고 후유증도 심했다. 만약 그런 상태로 평생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잘 치료돼서 고맙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근 송기윤은 연예계 최초 군수에 도전했던 바. 송기윤은 “어머니가 생전에 하셨던 말씀이 정치에 ‘정’자도 꺼내지 말라는 거였다. 외할아버지에 정치에 실패하셔서 그렇다. 그런데 유전자가 있는지 묘하게 발동을 하더라. 고향에서 좋은 일을 하면서 평생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어졌다”면서 군수 후보로 나선 배경을 전했다.
이어 “아내가 강의도 하고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본인이 해왔던 걸 접어야 하기에 겨우 설득해서 내려갔다. 처음엔 머리는 숙여지는데 가슴까진 안 숙여졌다. 그런데 아내를 보니 가슴도 숙여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앞선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송기윤은 301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에 김숙진 씨는 “솔직히 믿어지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그 시간들이 무의미하게 없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의 생각도 마음도 자랐다”고 의연하게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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