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끝까지 간첩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꺾지 않았다.
9일, 차강석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서 “계엄 환영 논란 차강석 라이브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누리꾼들과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사과드리는 심정을 먼저 밝히겠다”라며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했던 것은 계엄 선포의 이유만을 보고 옹호했다.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매년 반드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묘지도 찾아뵙고 순국한 영령들께 사죄의 인사를 드리면서 살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차강석은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다시 한번 밝혔다. 차강석은 “간첩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차강석은 자신이 살아온 배경을 전했다. 그는 “저희 할아버지는 경찰학고 출신이시고, 6.25 전쟁을 겪으시면서 민주주의를 따라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에 정착하셨다. 평범한 인생을 사시다가 전두환 정권에 맞서 정치를 시작하시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력도 있으시다. 저희 가족은 할아버지 정신을 이어받아서 불의에 항상 맞서는 정신으로 생활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종북관, 국가관이 바로 잡힌 것은 군대다. 군대에서 종북세력 스피치에 참여해 대적관이 확실해졌다. 그로 인해 스피치 1등을 수상하였고, 이는 제 인생 자랑거리 중 하나다. 반국가세력의 행동을 방관한다면 제 군시절을 부정당한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차강석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달라”라고 글을 올려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다음 날 차강석은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관한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매우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차강석은 해당 발언으로 일자리까지 잃었다. 지난 6일 차강석은 “최근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내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고, 그것은 내 잘못이기 때문이다. 응당 내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다듬으며 상생하고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리며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깝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차강석tv’
댓글9
애기야 국민의 90%가 아니래자나... 보수도 아니라잖아 얼마나 극우에 찌들었으면.. 좀 불쌍하긴 하다
이동형
으아~ 청주 얼라들이 간첩잡아야된다카고 여태까지 동형이형 뭐했어? 이거 직무유기 아입나까? 청주대 얼라들이 이렇게 될때가지~길길이 기사내고~ 내 청주사람이요~ 그렇게 팟캐스트랑 유튜브만하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단 말입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ㅋㅋㅋㅋㅋ 다음세대도 계몽이 필요합니다 ㅋ 후학에 힘쓰소서~~
아티스트들은 댓글안써지는데 이사람은 써지네.... 누군지 몰라서 소신꺽던지 말던지..구지...
젊은 사람의 아주 반듯한 원칙과 신념을 존중합니다...
자기가 바보라고 인정한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