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29일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29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장중 전장보다 6.98% 내린 18만930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4% 하락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이브는 최대 캐시카우인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간 상승해 21만 7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국내 증시 부진에 하락을 이어갔으며, 뉴진스의 내용증명에 대한 어도어의 답변 기한을 하루 앞둔 28일 3.78%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부당한 대우 등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후 뉴진스는 답변 시한인 14일 내 어도어가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 기한이었던 전날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진스 민지는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저희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게 된다.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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