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2020년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던 모델 문가비가 엄마가 됐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올해를 한 달 남짓 남겨놓고 나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쓴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나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가 돼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이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직접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이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것은 오직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선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면서 심경도 나타냈다.
문가비는 또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며 지극한 ‘엄마의 마음’을 덧붙였다.
아울러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하니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축하한다는 그 말, 한 마디면 충분하다. 내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 맞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며 인생 2막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89년생인 문가비는 모델 데뷔 후 이국적인 미모와 당당한 매력을 앞세워 다수의 예능에서 활동했으나 지난 2020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문가비는 이미 3년 전인 지난 2021년 전 소속사였던 워크하우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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