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딸과 연을 끊겠다는 군인 출신 남성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딸로 추정되는 인물이 반박글을 남겼다. 이에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해당 사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2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측은 TV리포트에 “사연자의 요청으로 영상을 내렸다. 그 외에 다른 입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4일 방송된 남자친구에게 돈을 쓰는 딸과 절연했다는 군인 출신 A씨의 사연이다. 이수근과 서장훈을 만난 A씨는 딸 B씨가 고등학교 3학년일 때 전처와 협의이혼을 했고, 이후에도 물심양면 딸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말했다.
A씨는 한 동아리에서 남자친구를 만난 딸이 금반지와 명품반지 등을 착용한 것을 목격했으며, 남자친구 선물을 위해 3천만 원 이상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불안한 마음에 딸의 남자친구 회사에 전화를 걸어 근무 사실을 확인했다는 A씨는 딸에게 의절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A씨를 향한 응원과 함께 B씨를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B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물어보살’ 댓글을 통해 A씨가 친엄마에게 가정폭력을 저질렀으며, 잦은 외박과 외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에게) 명품반지를 사준 것은 맞으나 제가 받은 것이 더 많다. 제 흉터를 모두 감싸주고 안아준 고마운 사람이다”라며 “결론적으로 저는 3천만 원을 쓴 적도, 남자에 미쳐 가족을 버린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B씨는 “저는 앞으로 당신을 다시 볼 생각이 없다. 부디 그동안 잘못됨은 깔끔히 인정하고 후회할 건 후회하면서 그렇게 남은 삶을 잘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A씨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현재 A씨와 관련된 ‘물어보살’ 영상은 모두 내려간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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