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KBS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일부 극성팬들의 항의에 입장을 밝혔다. KBS는 김호중이 무죄를 받는다면 규제는 해제될 수 있다고도 설명하며 팬심을 달랜 것을 보인다.
5일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게재돼 1500명의 동의를 받은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이란 청원글에 대해 답변했다.
KBS는 “김호중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한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는 이해하지만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24일 구속됐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 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KBS는 사회적·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성폭력, 음주 운전, 마약 등의 위법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경중 및 법적 처벌 수위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29일 동 위원회에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한시적 방송출연정지가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24일 구속됐다. 김호중은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를 받으며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댓글23
마약 대마는 되고 음주는 안되나? 국회의원도 음주 이력 당선되면 안되는거죠? 연애인도 마찬가지?..그때마다 잦대가 틀려지지?
술먹고자기들. 가족이나친척들이 죽어두 무죄라고 할까
음주운전은 간접살인이다.
아직도 음주운전이 뭔지도 모르는 짐승같은인간들이 많네..음주운전에 저인간들 가족이 죽어도 저런행동이 나올지???더 큰 처벌을 내림이 합당하다.
술쳐묵고 운전하고 뺑소니치고... 뭐가 무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