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여파로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 소속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떠나고 있다. 현재 생각엔터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중이다.
5일 가요계에 따르면 생각엔터 소속 가수 금잔디가 전속계약을 끝내고 FA로 나왔다.
또한 배우 김호준도 이달 말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되면, 재계약 없이 새 소속사를 물색할 예정이다. 또 트로트가수 정다경도 회사를 떠난다.
지난 2일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생각엔터와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소속 연예인으로서는 첫 주자다. 이후 영기, 강예슬 등 나머지 소속 연예인들도 차례로 회사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있다.
이는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김호중의 여파다. 지난달 9일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요구했던 그는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뺑소니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에도 김호중은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건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해 물의를 빚었다. 현재 김호중은 서울구치소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생각엔터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김호중의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허위 자수 지시, 증거 인멸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생각엔터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7일 생각엔터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라면서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정보를 검색할 시 대부분의 이름이 빠진 상황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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