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1970년대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던 배우 겸 가수 남석훈이 향년 85세의 나이 세상을 떠났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남석훈이 지난 7일 미국 하와이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사망 소식은 배우 한지일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남석훈의 소식을 전하며 알려졌다. 그는 “60,70년대 톱 미남 배우 남석훈 선배님이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소천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남석훈은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19060년대와 1970년대 배우 겸 가수, 영화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로큰롤 가수로 활동하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는 1958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이후 1962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또 ‘우중화’, ‘악명’에도 출연했으며, 각 작품의 각본가와 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남석훈은 1970년대 홍콩에 진출한 첫 한국 배우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앞서 남석훈은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가수 현미와 60여년 만에 재회하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부인 오미나)는 함께 살다가 20년 전 먼저 갔다”라며 “17년 전 선교사와 재혼했다. 나도 지금은 목사가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남석훈의 딸은 배우 남희주로,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국화꽃 향기’, ‘야수’, ‘신석기 블루스’, ‘특별시 사람들’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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