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연예계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놀라운 절약 정신으로 반전을 선사한 스타들이 있다.
14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이준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중학교 때 산 속옷을 10년 넘게 착용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준은 “사실 물건 바꾸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속옷도 해지면 바꾸는데 안 해지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습생 시절 교통비까지 극심하게 아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준은 “당시 송파에 살았는데 압구정에 연습실이 있었다. 자전거로 송파에서 압구정을 매일 왕복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준은 “수도세가 한 달에 3,000원이 나온다. 샤워는 헬스장에서 한다”, “털 옷을 입고 있었더니 난방비가 거의 안 나왔다”, “도서관에 학교 급식처럼 구내식당이 있어서 거기서 밥을 먹는다”, “이번달 카드값 70만 원 나왔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배우 이이경 역시 자신의 짠돌이 성향을 밝혔다.
지난 2월 이이경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보일러를 틀지 않고 경량 패딩과 양말을 신으셨다. 그런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제가 똑같이 하고 있더라”라며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절약 정신을 언급했다.
실제 이이경은 올겨울 보일러를 한 번도 튼 적이 없다며 “집에 전기장판, 오방 난로가 있어서 괜찮다. 다만 아침에 씻을 때 좀 춥다. 저번달 가스비는 2만 원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이경의 아버지는 대기업 ‘L’사 계열 사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부터 매년 10억 원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은 “대기업 아들도 저렇게 아껴 쓰는데”라며 연신 감탄했다.
배우 심형탁도 엄청난 절약 정신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심형탁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샴푸는 물을 넣어서 마지막까지 짜내고, 겨울에는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만 쓴다. 소변은 3번 정도 모아서 한 번에 물을 내리고, 속옷은 구멍이 나도 그냥 입는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알려진 김종국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절약 정신도 자랑했다. 김종국은 “전기장판도 사치다. 난방비를 아끼려 집에서도 패딩을 입는다. 겨울에도 난방은 24도, 여름엔 에어컨 27도로 맞춘다”라고 전해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한편, 김종국은 과거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휴지를 한 칸씩만 쓴다”며 “아버지가 칸칸이 쓰라고 했다. 쓸 때 하나씩. 어릴 땐 하나로 충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종국은 최근에도 물티슈를 빨아 쓰는 알뜰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미운 우리 새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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