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도 욕 먹었던 아이유, 무거운 사과문 올렸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콘서트 부정 티켓과 관련해 팬에게 과도한 소명을 요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문제됐던 ‘암행어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9일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이하 ‘이담’)는 “당사의 과도한 소명 절차로 인하여 피해 받으신 당사자 팬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며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담은 일명 ‘암행어사 제도’라고 불렸던 포상 제도를 전면 폐지한다면서 “부정 거래 및 프리미엄 티켓 예매 관련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팀을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만약 소명절차가 발생할 시에는 금전적인 거래가 오고 가지 않은 티켓 예매의 사례는 부정 거래로 간주하지 않으며, 개편된 고지에 따라 소명 절차를 간소화하고 부정확한 소명 기간 요구로 팬들에게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및 청소년 관객 등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이 어려운 대상자의 경우, 직계존속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및 주민등록등본으로 본인 확인 후 티켓 수령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팬클럽 영구 제명 제도에 대해 이담 측은 “그간 온·오프라인 상 프리미엄 거래 및 부정 티켓을 강력히 막기 위한 수단으로 해당 제도를 운용하게 됐다. 최근 일련의 사안들로 인해 당사는 책임을 그 어느 때보다 깊이 통감한다”면서 “현 시간부로 공식 팬클럽 내 제명 제도는 ‘영구 제명’이 아닌 ‘페널티 적용’으로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담은 “당사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사안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제도 개편 및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다. 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의견에 당사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불편함을 느꼈을 팬들과 아티스트에게 사과한 소속사는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의견을 수용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위 개편안 외에도 추가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은 차후 말씀드리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속사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유 팬으로 알려진 누리꾼 A씨는 아이유의 콘서트 티켓을 예매했지만 억울하게 부정 티켓 거래자로 간주돼 공연 관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식 팬클럽에서도 억울하게 영구 제명됐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