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강수지가 최근 부비동염에 걸려 후각을 상실해 충격을 받았다며 냄새를 맡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선 ‘나의 매일을 건강하게 챙기는 비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강수지가 자신의 건강관리 루틴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수지는 지퍼백에 볶은 멸치를 담아 간식으로 먹는다며 “얼마 전에 건강검진을 했다. 골밀도가 조금씩 줄어들어서 유제품이나 칼슘을 챙겨 먹어야 하는 나이가 됐다”라며 멸치가 짜니까 김치를 줄이고 멸치를 한 움큼 해서 고추장에 찍어서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너무 큰일이 있었다. 부비동염에 얼마 전에 걸렸는데 그걸 몰랐었던 거다. 그래서 어느 날 제가 아로마 오일을 바르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 나는 거다. ‘너는 이제 여기도 저기도 아프더니 후각을 상실했구나’ 해서 쇼크를 받았다. 다른 향수들을 맡아봐도 하나도 향기가 안 나더라. 그래서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게 너무 당연한 게 아니라 감사한 일이었구나’라고 느꼈다. 먹는 것만 감사한 줄 알았는데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저는 향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날 불안한 마음에 쉽사리 잠들지 못했고 겨우 잤다”라고 털어놨다.
강수지는 “그 다음날 병원을 찾아가서 ‘제가 냄새를 못 맡겠다’고 했더니 부비동염이라고 하더라. 저는 다시 코로나에 걸린 줄 알았다. 집에 와서도 며칠 동안 냄새가 하나도 안 맡아져서 제가 기도했다. ‘제가 향을 못 맡게 되더라도 받아들이겠지만 이 향을 맡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기도했는데 한 5일부터 10% 정도 돌아왔다. 지금은 90% 정도 돌아왔다”라며 향기를 맡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수지는 건강관리 루틴으로 챙겨 먹고 있는 비타민을 소개했고 옥수수 말린 것을 잡곡과 섞어 밥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강수지는 건강 관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오래 살고 싶은 것보다 백세 시대라고들 이야기하는데 저는 딸한테 너무 좀 짐이 되기 싫고 건강을 유지해서 80세에도 걸어 다니면서 제가 집안일을 다 할 수 있는 정도가 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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