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배우 윤여정이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서 현장의 치열함과 제작진의 노고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윤여정은 “(‘미나리’를 같이 찍은) 정이삭 감독에 대해서만 욕을 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김덕민 감독은 어떻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감독 욕을 하고 다니지까지는 않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업 현장이라는 데가 그렇게 평화롭지 않다. (여기 배우들이) 지금 얘기하는 것의 반쯤은 거짓말이다. 치열하다, 날씨는 춥고 일해야 하는 상황에 제 시간에 찍어야 해서 배우도 감독도 예민해진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설명하는 동시에 감독과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 독립영화 현장이 끔찍했다. 나는 걔(정이삭 감독)가 너무 불쌍했다. 그래서 얘를 위해 내 한 몸을 불사르리라. 그러려면 빨리 찍어주면 된다. 여러 이론을 제기 안 하고 그걸 한 거다. 내가 칭찬했더니 그렇게 (다른 감독들에 대해서는 욕을 한 것처럼) 됐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실제로 윤여정은 “어떤 상황에 감독과 마찰이 생겼다고 이야기할 뿐 감독 욕을 하진 않는다”며 오해의 여지를 없앴다.
한편, 윤여정은 “(김덕민 감독은) 욕 안 할 거다. 김덕민 감독은 준비를 잘 해왔다. 나는 준비 안 하는 사람 싫다”고 말하며 김덕민 감독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믿고 보는 배우’ 윤여정의 극찬에 유해진, 김서형, 다니엘 헤니 등 개성 넘치는 출연진까지, 제작보고회가 진행됨에 따라 영화 ‘도그데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일상이 변화하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이 출연하는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전격 개봉한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픽콘’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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