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는 현재도 방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 한국 OST를 부른 의외의 인물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솔로 가수 방예담이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진행자 김태균은 방예담의 부모님이 자신이 다닌 서울예술전문대학교 음악동아리 선배라고 밝혔다. 부친 방대식은 ‘포켓몬스터’와 유명 마트 CM송 등을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방예담은 부친이 ‘포켓몬스터’ OST를 부른 게 맞다고 전했다. 자신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도 부모님의 추천이었다며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과거 ‘K팝스타2’에 출연한 것을 회상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방예담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방예담 부친 방대식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말고도 ‘드래곤볼’, ‘파워 디지몬’ 등 많은 유명한 애니 송을 불렀다. MBC 하면 떠오르는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도 부르기도 했고,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의 로고송을 만들어준 공로로 캄보디아 정부 훈장을 받았다.
트로트 가수 영탁은 최근 무명 시절 애니메이션 OST를 부른 것을 회상했다.
지난 9월 영탁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영탁은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사촌 동생의 5평 원룸 집에 얹혀살았다고 밝혔다. 동생에게 신세 지는 것이 미안해 ‘유희왕’, ‘보노보노’, ‘포켓몬스터’ 등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때의 경험으로 쌓은 내공은 영탁을 빛나는 스타로 만들어줬다. 그는 JTBC ‘검사내전’, MBC ‘꼰대인턴’, KBS2 ‘오케이 광자매’ 등 여러 드라마 OST에 참여해 그의 목소리로 작품성을 높였다.
영탁은 지난 2020년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선(善)을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약 15년의 무명 생활을 지나 라이징스타로 발돋움했으며 ‘찐이야’, ‘폼미쳤다’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다.
방대식은 ‘포켓몬스터(엔딩)-우리는 모두 친구’를 영탁은 ‘Let’s Go!'(포켓몬스터 썬&문 OST)를 불렀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SBS ‘K팝스타2’, 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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