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본업보다 예능인 이미지가 굳혀져 고민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온라인 채널 ‘인생84’에 미노이가 출연했다. 진행자 기안84는 미노이에게 그동안 왜 잠적했냐며 말문을 열었다. 미노이는 온라인 채널 ‘AOMGOFFICAL’의 ‘미노이의 요리조리3’가 종료된 후 한동안 근황을 전하지 않았다.
기안84는 “곡을 많이 냈는데 대중들이 미노이를 아티스트가 아닌 예능인으로 알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은 게 맞냐”고 물었다. 미노이는 이에 수긍하며 “혼란기가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당시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가 예능인 보다는 ‘음악’이길 바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미노이는 쉬는 동안 30곡을 만들었다고 얘기하며 약 1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가수로 컴백할 것을 예고했다.
가수 겸 방송인 딘딘도 미노이와 비슷한 얘기를 전했다.
지난 8일 소속사 슈퍼벨컴퍼니 사옥에서 딘딘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예능에 많이 나와 음반을 발매해도 ‘예능인 아님?’이라는 댓글을 접하면 힘들었다”고 밝혔다. 본업을 완전 놓고 연예인 되는 것에 신나있었던 것 같다며 음악은 음악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딘딘은 가수로서 계속해서 음악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악적으로 성과가 있든 없든 결국 좋은 음악은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라며 계속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딘딘은 엠넷 ‘쇼미더머니2′(2013)에 출연해 최종 7위를 기록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가수, 예능인, 라디오, DJ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서 인기를 얻으면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코믹한 이미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본업이 가수거나 배우인 연예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배우 전소민도 최근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6년간 활약한 SBS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MBC ‘나 혼자 산다’로 인기를 얻은 배우 이시언 역시 과거 “사람들이 나를 예능인으로만 기억하는 게 너무 속상해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심경을 표한 바 있다.
예능으로 생긴 친근한 이미지는 가수나 배우에게 ‘양날의 검’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인생84’, 전소민·이시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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