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내이자 모델로 활동 했던 김정임이 첫째딸 화리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김정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첫째딸 화리의 수능날 등교 모습을 업로드했다.
김정임은 “‘화리야 수고했다!’라고 젤 먼저 쓸 테다. 너 너무 멋있는 거 아니냐? 태워준다는데 다 필요없다고 미련없이 가버렸다. 널 임신했을 때 도대체 뭘 먹고 뭘 쳐다보고, 무슨 생각을 젤 많이 했던가 생각해 보게 하는 너다”라며 딸에 대한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뒤도 안 돌아보고 등교하는 딸의 모습에 김정임은 “태워준다고 엄마, 아빠 둘이서 나름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열 번도 더 오늘 아침을 계획했었는데 어젯밤에 ‘지하철 타고 혼자 갈 거니깐 안 태워줘도 돼'(라고 했다)”라며 “추워서 타고가라고 윽박지르고 싶었지만 남편이 ‘화리가 마음 편한 대로 해’라고 해서 저는 토도 못 달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섭섭한 건 제 몫이지 화리의 몫은 아니다. 화리는 지금 다른게 더 신경 쓰일 상태일 테니까”라며 “너무 애기 때 공부를 열심히 많이 해버렸나? 정작 죽어라 해야 하는 고등 3년은 그닥 죽어라 공부하는 꼴을 못봤다”라며 딸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김정임은 “현관문이 쾅 닫히는데 도저히 덤덤한 척 못하고 엘베 기다리는 순간에라도 ‘수고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뒤따라 나갔다. 화리 웃는 얼굴을 맨발로 쫒아 나와 보고 나니 맘이 좀 낫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정임은 또 “소원 빌겠다. 딸 화리 헷갈리는 거 모두 찍는 게 정답이게 해달라”라며 “고3 딸 수능 보내고 나니 허탈한가 보다. 새벽 5시 반에 도시락 싸기 시작할 때까지 1분도 눕지 못하고 서성였는데 6시간이 6초처럼 지나간 지난밤, 소파 말고 바닥에 주저앉아진다”라며 생각이 많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임은 지난 2004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출신인 야구 선수 홍성흔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로 가족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홍성흔, 김정임 부부의 첫째 딸 화리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특목고에 재학 중이다. 2020년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한 그는 하버드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김정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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