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피프티 피프티를 제작한 어트랙트가 새 걸그룹 론칭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다시 한 번 K팝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일간스포츠는 어트랙트가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7~9명의 다인조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어트랙트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 걸그룹 멤버를 선발할 것이며, 곧바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데뷔조 멤버를 뽑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와의 전속 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중이다. 회사와 멤버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새 걸그룹 론칭을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어트랙트가 론칭한 첫 번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올 2월 발매한 ‘큐피드(Cupid)’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 최고 순위 19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의 역사를 쓴 바 있다. 지난 6월 기준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수 3,768만 명으로 K팝 걸그룹 1위에 올랐으며,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TOP 10에 진입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피프티 피프티는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을 기반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는 보기 드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중소의 기적’으로 거론됐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 뒤에 숨겨진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노력이 밝혀져 화제가 됐는데, 전 대표를 비롯한 어트랙트 관계자들은 앨범 발매를 위해 고가의 시계와 자동차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등 헌신적인 지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표는 하루에 세 번씩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을 들으며 최신 팝 유행 경향을 파악해 이지 리스닝 계열의 노래에 주력했다는 성공 비결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데뷔 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멤버들에게 영어 교육을 비롯한 인성 및 독서 교육까지 진행했던 것이 밝혀져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이 단순한 ‘기적’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현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경험을 되살려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새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어트랙트는 새 걸그룹 데뷔곡을 위한 데모곡을 1000곡 이상 받는 등 데뷔 앨범 수록곡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많은 대중들이 전홍준 대표의 편에 서서 그를 응원하고 있는만큼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중소의 기적을 일으켜 어트랙트를 걸그룹 명가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어트랙트, 데이비드 용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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