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결혼식에서 부케 받고 6개월 안에 결혼하지 않으면 6년 동안 시집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는 일을 많은 여성이 조심스러워한다.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할 대상이 있을 때가 아니면 부케를 받기를 꺼려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결혼으로 활동에 큰 영향을 받는 여자 연예인들에게는 누군가의 부케를 받는 일이 일반인들보다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케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의 이목이 쏠리기 때문. 부케를 받은 연예인 중에 결혼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부케의 저주’가 사실인 것일까.
2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황정음 이영돈의 결혼식. 황정음의 결혼식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박한별이 부케를 받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한별은 황정음과 선화예술중학교 동창으로 연예계 데뷔 이후에도 남다른 우정을 이어왔다. 황정음의 절친 자격으로 이날 부케를 받는 박한별은 현재 공식적으로 만나는 연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님과 함께 시즌 2-최고의 사랑’을 통해 짝사랑해온 허경환과 가상으로 부부 호흡을 맞추며 생애 최고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오나미. 그녀는 최근 개그맨 이상훈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 이날 동료 개그맨들은 허경환과 오나미를 보며 “이왕 이렇게 된 거 실제로 결혼해라”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부케까지 받은 오나미가 허경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황정음과 같은 걸 그룹 슈가 출신이자 배우인 박수진의 결혼식에서는 배우 왕지혜가 부케를 받았다. 박수진은 지난해 ‘욘사마’ 배용준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화촉을 밝혔다. 왕지혜는 박수진과의 친분 때문에 부케를 받았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달궜다. 그녀는 현재 SBS 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에 출연 중이지만, 부케를 받은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열애 소식을 전하지는 못하고 있다.
배우 엄지원은 부케를 받고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지난 2013년 7월 한혜진 기성용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 당시 엄지원은 건축사 오영욱(일명 오기사)와 연인 사이였다. 소속사 측은 친해서 부케를 받았을 뿐 결혼이 임박해서 받은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엄지원은 그로부터 1년여 뒤 오영욱과 화촉을 밝히며 부케의 저주를 피했다.
엄지원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사람은 배우 예지원. 그러나 혼기가 차고 넘쳤음에도 결혼 소식은커녕 열애 소식조차 없는 배우가 그녀다. 엄지원의 부케를 받은 지 이제 2년. 예지원이 4년 안에 이 부케의 저주에서 풀려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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