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커쇼는 63세, 그리고 그의 새신부 트레이시 브룩스는 45세입니다. 18살 차이가 나는 영국 커플인데요.
두 사람은 최근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남편의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했고, 결국 교회나 결혼식장이 아닌 남자가 누워있는 병원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됐습니다.
레이와 트레이시는 한 자선단체를 통해 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레이의 전부인은 차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줄곧 혼자 지냈고, 트레이시는 싱글이었죠.
18살의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두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것도 비슷했고, 미래에 대한 이야가를 하면서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도 발견했죠. 소울메이트였던 겁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연말 함께 여행을 떠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레이가 대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요. 엄청난 돈을 들였지만 레이의 병을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 시한부라는 운명을 바꿀 수는 없었죠.
트레이시는 여한 없이 사랑하고 싶었고, 결국 레이와 병상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합니다. 병원 사람들은 이들의 사연을 듣고 병원에서의 결혼식 거행을 돕습니다.
식에는 병원 의료진들과 두 사람의 지인들이 참석했고, 감동적인 순간 함께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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