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장사의 신’ 채널
유튜브에서 망하기 직전 식당들을 방문해 쓴소리를 하는 남성이 있다.
그는 8개월 전부터 유튜브 ‘장사의 신’ 채널을 개설해 ‘유튜브판 골목식당’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의뢰가 들어온 식당에 방문한 장사의 신은 주방의 위생 상태, 음식, 손님 응대 등 여러가지를 살펴본다.
그는 사장에게 “주방이 지저분하진 않은데 되게 찝찝하다”며 날카롭게 지적한다.
또 “이렇게 일하면 싸대기 맞아야 한다”, “물도 오래되면 쩐내가 난다”며 계속해 주인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과 순서는 같다. 주방을 살피고 사장이 만든 음식을 맛보며 솔루션을 찾는다.
유튜브 ‘장사의 신’ 채널
밥에 냄새가 난다는 지적 후 장사의 신은 “밥을 매일 조금씩 하던지 아니면 햇반을 사라. 그러는 게 훨씬 낫다. 맛있는데 밥 때문에 조졌다”며 신랄하게 비판한다.
장사의 신이 이렇게 독설을 날려도 사장이 수긍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어릴 적 가난했던 형편 때문에 돈에 대한 욕심과 야망이 매우 컸으며 학창시절에는 중국집 배달을 하며 지내왔다고 한다.
장사의 신은 “어릴 때부터 배달인생 살다가 군대를 갔었고 전역 후 고민하다가 배운 게 배달이라 배달로 모은 돈으로 배달집을 차리게 됐다. 22살에 차린 배달집이 진짜 대박을 쳤다. 곱창배달집이었다. 지금은 되게 흔한데 그때 당시만 해도 곱창을 배달한다는 게 센세이션했다. 제가 국내 최초로 이런 짓을 할 수 있었던 건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간절함 하나 때문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곱창으로 대박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싶었다. 곱창은 맛을 표준화하기 너무 어렵고 답이 없어 잘되던 곱창집을 팔고 치킨집을 차렸다. 그때 24살 때 내린 판단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고 말했다.
홀로 주문을 받고 치킨을 만들어 배달까지 했다는 장사의 신은 “프랜차이즈를 내달라고 하더라. 1년간 공부를 했다. 1년을 끌다 보니 간절함이 없던 사람들이 다 떠나고 간절한 분들만 남았다. 그분들께 프랜차이즈를 오픈해주다 보니까 전부 대박 나기 시작했다. 저도 놀랐다. 이렇게 프랜차이즈 매장 200개를 내줬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니까 돈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 제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결국 매각 제안에 건강 문제로 정리한 후 200억을 손에 쥐게 됐다는 장사의 신은 “통장에 200억이 통장에 찍히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통장에 찍힌 돈을 보니 허탈했다”며 “제 꿈을 바탕으로 꿈을 찾는 분들께 날개를 달아드리고 싶어 다양한 사장님들을 만나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해드리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
장사의 신은 ‘후라이드참잘하는집’ 프랜차이즈를 창업한 은현장이다. 현재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은 전국 220여개의 매장이 있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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