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조난당한 유튜버가 뜻밖의 물건을 통해 길을 찾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유튜브 ‘야만인들’ 채널에는 ‘오토바이는 시동 꺼지고, 산에서 길을 잃고…레알 가짜 사나이의 눈물나는 캠핑 이야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야만인은 산속에서 캠핑을 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그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는 고작 50CC,힘이 딸린 오토바이가 산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자 야만인은 “오토바이를 세워 두고 백팩킹 모드로 산을 오르겠다”며 계획을 곧바로 수정했다.
유튜브 ‘야만인들’ 채널
급하게 캠핑 짐을 챙긴 야만인은 아름답게 노을 진 풍경을 보면서 길이 난 오르막을 쭉 걸었다.
하지만 산길의 끝은 공사로 인해 끊어져 있었다.
야만인은 당황하지 않고 GPS를 켠 채 정상 방향으로 무작정 걸었다.
점점 어둠이 깔리자 야만인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다”며 숨을 헐떡거렸다.
결국 깜깜한 밤이 왔고 야만인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랜턴을 끼고 가야겠습니다”며 어두운 산길을 조심스럽게 걷기 시작했다.
유튜브 ‘야만인들’ 채널
랜턴에 의존한 상태로 조심스레 내딛던 야만인은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고 만다.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시 일어나 길을 걸었다.
야만인은 돌연 “길을 찾았어, 길 찾았어! 안동 한마음 산악회 감사합니다”라고 소리치면서 울먹였다.
유튜브 ‘야만인들’ 채널
그가 발견한 건 한 산악회가 나무에 걸고 간 노란 ‘등산리본’이었다.
리본이 달린 나무 옆은 등산로였고 길을 찾은 야만인은 원하는 장소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조난당한 유튜버에게 한 산악회가 달고 간 리본이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등산리본은 우리나라만의 산행 문화로 실제 이정표가 없는 구간에서 리본표식 도움을 받아 하산한 사례가 많다.
야만인은 도착한 곳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와 맥반석 계란으로 배고픔을 달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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