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노래하는코트’ / ‘철구형2↑’
아프리카TV 대표 BJ 철구와 노래하는코트가 송대익 옹호 발언을 하다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 27일 철구와 코트는 생방송 도중 유튜버 정배우를 초대해 아프리카TV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아프리카TV 정책의 형평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던 정배우는 이날 송대익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송대익은 ‘피자나라 치킨공주’ 주작 먹방을 진행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일주일 방송 정지 제재를 받았었다.
이에 대해 정배우는 “일주일이 무슨 제재냐. 그냥 휴가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프리카TV ‘노래하는코트’ / ‘철구형2↑’
하지만 철구는 “저는 솔직히 정지 받을 사유가 아니라 생각한다. 범죄가 아니라 도덕성의 문제다”라며 송대익의 제재 처분에 대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구는 “고소당했다는 이유로 정지를 받는다? 이건 좀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코트 역시 “솔직히 이거 떼법이라 생각한다. 이걸로 왜 일주일 정지를 주지”라며 철구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두 사람의 발언에 시청자들은 “범죄 맞다”,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 진행했는데 사건도 모르고 막 떠드네”, “평범한 자영업자가 폐업 위기까지 갔는데”라고 분노를 토했다.
그제서야 철구와 코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그러면 일주일이 아니라 한 달 정지를 받아야 됐다. 아프리카TV에서 판단을 잘못했다”라고 급하게 입장을 바꿨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재차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철구는 “송대익과 관련해 실언한 것 같다. 좀 더 신중하게 말하는 BJ가 되겠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코트 역시 “생각 없는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소상공인분들이 굉장히 힘든 코로나19 시기에 생각 없이 발언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BJ 겸 유튜버 송대익은 지난 7월 주작 먹방으로 아프리카TV로부터 방송 정지 일주일 징계를 받았다.
당시 아프리카TV는 “오랜 시간 숙고해 내린 엄청난 징계”라고 설명했고 이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아프리카TV가 수익 탐욕에 빠져 방송 윤리를 내팽개쳤다”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징계가 아니라 소상공인 모함 방송을 마음껏 아라는 아프리카TV의 독려 인증서인 셈이다”라며 징계를 다시 검토하라 요청했다.
하지만 아프리카TV의 징계는 바뀌지 않았고 송대익은 지난 9월 1일 아프리카TV에 복귀했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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