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부산 서면의 주점에서 촬영을 거부당하자 직원에게 갑질을 한 BJ가 있다.
부산 서면 번화가에서 밤새 술을 마시며 방송을 진행한 두명의 남성 BJ.
이들은 술에 많이 취해 혀가 꼬인 상태로 비가 내리는 아침까지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주점에서 나와 우산이 없는 상태로 나온 둘은 시청자들의 뛰라는 요구에 온몸이 젖을 정도로 비를 맞았다.
몸이 젖은 상태로 도착한 곳은 집이 아닌 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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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식당 입구에 들어선 이들에게 주점 직원은 “방송하는 건가요? 방송은 불가능해요”라며 촬영을 거절했다.
그러자 A씨는 “왜요?”라며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직원은 “가게 차원에서 막고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둘만 찍어도 안됩니까?”라고 부탁에도 직원이 거절하자 함께 온 B씨가 “얼마 전에 맨발의 기봉이(BJ) 왔다 가지 않았어요? 저희도 그런 느낌으로”라며 사정했다.
또 A씨는 “딱 말하겠다. 칼국수 먹고 싶어서 옷 젖고 여기까지 왔다. 저희 이렇게 보내는 겁니까? 1번가에서 여기까지 뛰어왔다. 여기가 그렇게 맛있다고 그래서”라며 부탁했다.
그럼에도 직원이 거절하자 갑자기 A씨는 “그럼 사장 나오라고 그래”라며 얼굴을 찌푸렸고 B씨는 “알바생은 인권이 없나? 밥만 먹고 가는 것도 안되나?”며 직원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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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보던 시청자들은 “진상부리네”, “알바를 난감하게 만드네”, “알바 괴롭히지마라”며 해당 BJ의 행동을 지적했다.
결국 이들은 포장한 음식을 편의점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먹으며 방송을 진행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다른 곳에서 촬영거부를 받고 비를 많이 맞고 온 상태여서 또 촬영거부를 받자 고생하시는 분께 사장 나오라는 드립을 쳤다. 이부분은 제가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고 화가 날 것 같다. 가게 매니저님께 먼저 사과 전달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추후 해당 직원이 출근하는 시간에 직접 사과하러 가겠다”, “앞으로 행실 생각하며 하겠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게재했다.
한편 BJ B씨는 몇일 전 길거리에서 동의를 얻지 않고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바 있다.
장아람 기자 aj@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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