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말왕TV’ 채널
운동 유튜버 ‘말왕’이 자신이 광고하던 프로틴 제품에서 벌레가 발견되자 이를 알아보기 위해 영국을 직접 방문했다.
지난달 MBC는 초코바 모양의 프로틴 제품에서 벌레 떼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제품은 영국 ‘마이프로틴’ 브랜드 제품이었다. 유튜버 말왕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 “마이프로틴사의 진상규명과 보상을 요구한다”며 영상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서 지난 23일 말왕은 영국에 위치한 ‘마이프로틴’ 회사를 직접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코로나 시국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영국에 도착한 말왕은 24시간 자가 격리와 검사를 끝내고 곧장 마이프로틴 본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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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프로틴 모회사의 구매부 이사를 만난 말왕은 “벌레가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것이냐? 그런 게 아니라면 증거자료를 공유해줄 수 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사는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게 아니다. 프로틴 제품에서 발견된 벌레는 제조과정 환경에서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해충방제 기업 ‘rentokil(렌토킬)’과 국제식품 품질관리 기관인 ‘ecolab(이콜랩)’에 의뢰해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말왕은 자신에게 공유된 렌토킬과 이콜랩의 감사보고서를 영상에 첨부해 “싱가폴과 북미에서 주로 발현되는 벌레 종류였고 습도 60% 이하에서 생존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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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당 제품 제조 시 80도 이상에서 가열, 혼합되고 또 반죽을 식힐 때 온도는 60도이기 때문에 발견된 벌레가 제조 과정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사는 “벌레 발생 원인을 위해 조사한 결과 벌레가 불량 포장 제품 틈새를 뚫고 아시아 물류 창고로 운송되면서 온도상승 문제로 벌레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클레임 통계를 보면, 영국과 유럽은 단 한 건도 없는 반면 한국과 일본을 합쳐 200건이 넘는다. 습도와 온도 등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말왕은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에도 직접 방문해 새로 도입된 포장 불량 방지 시스템까지 눈으로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말왕은 “이건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해 확실한 사실 규명을 받아야 했다. 마이프로틴에서 흔쾌히 취재를 도와줬고 임원들이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미안한 태도로 우리가 원했던 답변을 다 해줬다”는 말을 남겼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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