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이영호가 동료들에게 코인 투자를 제안한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했다.
2일 이영호는 아프리카TV 방송국에 “브로커 관련”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영호는 “최초 공지에 투자권유를 하지 않았다고 적었던 점 정말 죄송하다. 변명 같겠지만, 당시 처한 상황이 무서웠고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아 투자권유를 하지 않았다고 성급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오더 서현민 대표와 투자를 한 BJ들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BJ들과 서현민이 만남을 가졌던 건 대부분 6월이었다.
김택용와 염보성과 술자리를 갖던 날과 저라뎃, 꿀탱탱과 술자리를 갖던 날 이영호에 의해 BJ들은 서현민 대표와 합석하게 됐다.
봉준의 경우 이영호는 “제가 연락해서 제안한 게 맞다. 방송정지를 당한 후 수입이 없는 동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저의 오지랖으로 무의식 중에 제안하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봉준형에게 했던 건 투자 권유가 맞는데 당시 공지 쓸 때 경황이 없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돼 두서 없게 글을 썼다. 죄송하다.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하길래 정말 억울한 마음에 그건 아니라고 꼭 밝히고 싶어 그렇게 쓴 것 같다”며 해명했다.
이영호는 “제가 정말 브로커였다면 저의 동료 BJ들과 최측근들에게 모두 투자권유를 했을 것”, “위에 적은 5명빼고 단 한명에게도 제안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또 “코인을 사기만 해봐서 이런 투자구조는 진짜 정말 무지한 상태였다. 다른 BJ들보다 더 뛰어난 정보와 사전지식을 갖고 있지 않았었다는 점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BJ 케이가 공개한 티오코인 투자 BJ들이 모여 나눈 대화 녹취에서 BJ들이 서현민 대표에게 코인 상장을 취소해달라는 이야기에 동의하면서 “그 정도면 방송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영호는 “저 때문에 다른 BJ들이 피해보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괴롭고 하루 빨리 이 어지러운 상황이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했던 말인데 말주변이 없어 오해할 만한 발언을 했던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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