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세탁설Laundry SSul’ 채널
분리층이 생긴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가 유튜브에 공개됐다.
지난달 9일 유튜브 ‘세탁설’ 채널에는 ‘섬유유연제 이것을 모르고 써서 세탁기 곰팡이 떡이 됩니다! 섬유유연제에 대한 궁금증 (진짜)박사님께 물어봐~’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세탁설은 한양대학교 유기나노공학과 정재윤 교수를 만나 섬유유연제에 대해 설명을 듣기 시작했다.
정 교수는 “섬유 유연기능은 계면활성제의 기름 성분에 의해 기능이 부여된다”, “기름에 포함된 성분 길이가 길어지게 되면 슬립성, 미끄럼성이 커져서 섬유유연성 촉감을 더 부드럽게 느끼게 된다”며 섬유유연제 기능을 언급했다.
유튜브 ‘세탁설Laundry SSul’ 채널
이어 “근데 문제는 이 친유성 성분들이 길어지면 물과 친해지는 성질이 감소한다. 물과 기름이 서로 층이 분리된다. 그러면 기름 성분들이 세탁기 배관에 들러붙어 곰팡이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자주 핀다”고 말했다.
즉, 기름으로 분리층이 생긴 섬유유연제는 유화가 되지 않아 세탁기 곳곳에 남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정 교수는 “기름 성분들이 세탁기에 눌러 붙어 유연제 칸을 막히게 만들게 된다. 층분리가 일어나는 이유는 자세히 보면 불투명하다. 물에 녹아 있지 않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섬유유연제와 같은 기능을 내는 구연산을 추천하는 정 교수.
끝으로 “섬유유연제는 국가에서 지정된 알러지 성분이 꽤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고 구연산을 통해 섬유유연 가능하다. 세제는 알카리로 염기성이다. 세제를 산으로 중화시키면 섬유유연제를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섬유 촉감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유튜버 세탁설은 33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탁과 리빙에 관련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승연 기자 shandyy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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