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박지희 아나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비서에게 “4년 동안 대체 뭐를 하다 이제 와서…”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서울시가 설립한 tbs에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박지희가 지난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고소한 직원에게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다“고 발언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의 법률대리인이다.
박 아나운서는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서울시장이라는 (박 전 시장의) 위치 때문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며 “처음부터 신고를 해야 했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포렌식 수사와 관련해 다른 출연진이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은 삭제했다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워딩에 무엇인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하자 박지희 아나운서는 “있어보이기 위해 한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박지희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과 더불어 같은 여성으로서의 태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인권유린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tbs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는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성추행 관련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원순 전 시장은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bs_박지희 아나운서 SN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