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직업의모든것’ 채널
대기업 퇴사 후 귀농한 청년 농부가 농업인들이 받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은 지난 2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영상 ‘연봉4800 농협직원이 그만둔 이유 [귀농] 1부’를 게재했다.
영상에 출연한 농업인 박상욱 씨는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벌어들인 수익과 직접 겪은 어려운 점 등을 이야기했다.
박 씨는 “고구마 농사 수익은 인건비 제외하고 평당 1만 원 정도 된다”라며 “올해는 장마도 길었고 태풍도 많이 와 작황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고구마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라면서 “크고 예쁜 고구마는 비싸게 팔리지만, 모양이 안 예쁘면 상품성이 없어 절반 가까운 가격에 팔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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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농업인들의 세금 감면 혜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가가치세나 종합소득세는 내지 않으며, 재산세만 낸다”라며 “농지 취득세와 양도세, 건강보혐료 등도 50% 감면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왜 농업인은 세금을 안 내냐’라며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박 씨는 “농업인에게 세금이 부과되면 농산물 가격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야 한다”라면서 “그러면 모든 농산물 가격이 10% 올라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딸기 우유’는 농산물이 아닌 가공품이기 때문에 10%의 세금이 붙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농업인 세금 감면은 전체 인구의 5%인 농업인들을 위한 게 아니라 나머지 95%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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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혜택이 있어도 농업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련 논문을 보니 20~30년 뒤엔 우리나라 마을의 50%가 없어질 거라고 한다. 제가 있는 마을만 해도 새로 태어나거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농촌이 유지되려면 젊은 사람들이 유입돼야 한다”라며 “세금 혜택이 있으니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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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선 농업인들에게 세금 면제뿐 아니라 돈도 줘야 하는 상황이다”, “농사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세금 면제받는다고 부러워 할 필요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동준 기자 ssi4370@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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