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직업의모든것’ 채널
현직 덤프트럭 기사가 한 달에 1,0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지만 이 일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해 화제다.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은 지난 2일 ‘월300씩 버는데도 절대 하지말라는 이유’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출연한 20년 차 덤프트럭 기사 김봉하 씨는 “순수익이 얼마냐”라는 질문에 “정상적으로 일하면 한 달에 보통 1,200만~1,300만 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라고 답했다.
김 씨는 “그중에서 기름값이 보통 한 500만~600만 원 들어간다. 나머지는 남는 거라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럭 할부금과 타이어나 엔진 오일 등 소모품 비용까지 제외하면 실제로 가져갈 수 있는 비용은 200만~300만 원 정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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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덤프트럭 운전 일은 1년 내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비가 오거나, 현장 일이 중단돼 그냥 돌아와야 하거나, 공휴일 등의 문제로 1년 중 대략 4개월은 일을 못한다”라며 “결국 8개월 일해서 1년을 먹고살아야 되는데, 따져보면 오히려 연간 1,000만 원 정도 적자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에 공사 많이 하는 건설회사 관계자가 있거나 해서 1년 내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일을 함부로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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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에게도 “덤프트럭 일 좋다고 남들에게 소개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김 씨는 “본인들도 해봐서 돈 못 버는 걸 뻔히 알면서 왜 생판 모르는 사람들을 현장에 불러들이려 하느냐”라며 “여기에 발 들여놓으면 다른 직종으로 옮길 수가 없다. 나도 옮겨갈 곳이 없어 못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서 “덤프트럭 기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시작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덤프트럭 운전하면 돈도 못 벌고 오히려 골탕만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조영민 기자 fkdlxm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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