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대형팬더’ 채널
애니메이션 전문 유튜브 채널 ‘대형팬더’가 ‘가짜오타쿠’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형팬더는 지난 19일 올린 ‘가짜오타쿠를 모집합니다’ 영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대형팬더 멤버 정ㅋ에 따르면 가짜오타쿠는 본인이 갖고 있는 ‘덕력’을 좀 더 진실되게 바라보고, 왜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다.
정ㅋ는 “애니메이션 유튜버를 오래 하면서 사람들이 새로운 애니를 이야기하고 질문할 때 답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럴 때 ‘아, 나는 가짜오타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얄리도 “공감한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초심을 잃은 건 아닌데, 내가 진정 오타쿠인가에 대한 정체성 혼란은 있다”고 말했다.
인썸 역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항상 얘기하는데, 과연 그에 걸맞는 생활을 하고 있나. 과연 내가 얼마나 애니를 보고 사는지에 대해 고민스럽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대형팬더’ 채널
정ㅋ는 “이러한 위기에 직면해있는 오타쿠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뭘 봐도 재미 없고, 새로 나오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애니를 사랑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내면의 진정한 덕후 본능을 깨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짜오타쿠는 애니메이션 관련 유튜버나 스트리머 등 방송인을 대상으로 총 5명 모집하며, 신청 기간은 2주~3주 정도다.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인플루언서닷컴의 질문에 정ㅋ는 “기본 틀은 애니메이션 리액션 훈련과 시청각 훈련 등 애니메이션 관련된 것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오타쿠로서 받았던 상처들과 현재 자신의 심정 등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극복해나가는 심리 치료 과정을 그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촬영 장소부터 여러가지 부분을 기획·협의 중에 있다”며 “(구체적) 촬영 규모나 진행 방식은 앞서 말한 것을 기본으로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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